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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광주이주여성연합회 김분옥 회장, "이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사랑의 손을 내밀 터"
김분옥 회장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네트워크 형성하는 이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할 터"
기사입력 2025-03-12 13:18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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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광주이주여성연합회 김분옥 회장은 이주여성들이 겪고 있는 다양한 어려움과 그에 대한 해결 방안, 그리고 연합회의 주요 활동과 향후 계획에 대한 깊이 있는 이야기를 듣고 이주여성의 권리 보장과 사회 정착을 위해 노력하는 김분옥 회장님의 고견을 들어봤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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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이주여성연합회 김분옥 회장     ©月刊시사우리 편집국

다음은 김분옥 회장님과 일문 일답.

 

Q.회장님 간단한 자기소개 및 프로필 부탁드립니다.

 

A.중국 동북 3성 중 하나인 요녕성 심양에서 4녀 1남 중 셋째로 태어났습니다. 1995년에 남편을 만나 이국 타향 한국, 전라도 광주에서 거주한 지 벌써 30년이 되었습니다. 현재는 아들과 딸, 남편과 함께 평범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저는 2008년 다문화 방문지도사로 일을 하면서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을 만나 다문화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 후 사회복지학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이후 다문화 상담 교육, 이중 언어 교육, 수사 통번역 교육, 다문화 이해 강사 교육 등을 받아 이주민 인권 보장을 위해 그 누구보다 앞장서 맹활하게 활동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때로는 여러 나라의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힘든 점도 있었지만, 혼자가 아닌 함께라서 더 가치 있는 삶을 살아왔던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주민들의 일자리 창출, 예술 공감, 다양한 교육과 캠페인을 통해 이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사랑의 손을 내밀며 살고 싶습니다.

 

Q.광주이주여성연합회를 설립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A.이주여성들은 언어 장벽, 출산과 육아, 구직의 어려움 등 여러 문제의 직면으로 차이를 차별로 이어져 많은 이주여성들이 조기정착을 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어 광주이주여성연합회는 2016년에 12개 국 국제결혼 한 이주여성들이 겪는 다양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자립강화 및 인식 개선 등 그들의 권리를 보호받아 사회에서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설립되었습니다.

 

광주이주여성연합회는 이주여성 및 그 가족 구성원들이 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는 네트워크 형성하는 그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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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회 117주년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사진제공=광주이주여성연합회]     ©月刊시사우리 편집국

 

Q.현재 광주이주여성연합회에서 진행하고 있는 주요 프로그램이나 활동은 무엇인가요?

A.광주이주여성연합회에서 현재 진행하고 있는 주요 프로그램과 활동으로는 첫째, 인권 향상 프로그램으로는 제5회 <117주년 3.8 세계여성의 날 기념행사>가 2025년 3월 8일에 개최되었고 이날 행사에 2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또한, 찾아가는 인권지킴이 활동, 이주여성 도전 골든벨, 세상을 바꾼 이야기 발표, 이주민 의료인권 교육, 그리고 다문화 이해 교육이 포함됩니다.

 

둘째, 정착 지원 프로그램으로는 여러 나라의 전통 예술 프로그램과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이 제공되며, 수어댄스 동아리 교실과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 및 캠페인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프로그램들은 이주 여성들의 인권 향상과 사회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Q.이주여성의 인권 보장을 위해 향후 어떤 계획이 있으신가요?

 

A.이주여성의 인권 보장을 위해 일상탈출 여행을 통해 이주여성이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가정폭력 예방을 위한 교육 및 캠페인을 실시하여 안전한 환경을 조성할 것입니다. 또한, 실무자 역량강화 교육을 통해 이주여성 지원의 전문성을 높이고, 찾아가는 교통안전교육을 통해 안전한 이동을 도울 계획입니다. 더불어, 약물 오남용 예방 교육 및 캠페인, 이웃집 친구 맺기 활동, 그리고 '너와 내가 함께 알아가는 존중 토의'를 통해 상호 이해를 증진시킬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림책을 활용한 인권 놀이 체험을 통해 인권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입니다.

 

Q.앞으로 이주민봉사단의 활동 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A.첫째, 예술공감나눔 봉사를 통해 18개국의 다재다능한 예술단원들이 각자의 재능을 펼치며 이주민과 지역 사회 간의 상호 이해를 증진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둘째, 상호 언어 교육을 통해 다양한 언어를 배우고 놀이를 통해 언어의 힘과 다양성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며, 이주민들이 지역 사회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입니다.

 

셋째, 연말연시를 맞아 '희망 2025 나눔캠페인'과 약물 오남용 예방 캠페인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돕고 안전한 삶의 터전을 만들기 위한 모금 활동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주민봉사단은 이러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활동을 통해 이주민과 지역 사회의 통합을 도모하고,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Q.회장님께서 한국 사회에 기여하고 싶은 바람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첫째, 동등한 대우를 통해 이주민들이 노력과 기여가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자 합니다.

 

둘째, 다양한 직업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여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주민과 그 자녀들의 고용 문제를 해결하여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셋째, 맞춤 서비스 교육 프로그램이나 장학금 후원 사업을 통해 미래 세대의 인재 양성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넷째, 이주민들이 모국의 문화와 예술을 한국 사회에 소개함으로써 글로벌 사회의 이해와 수용을 촉진하고자 합니다.

 

마지막으로, 의료권 보장을 돕기 위해 언어적 장벽을 극복하는 다양한 프로그램과 건강 캠페인을 통해 한국의 의료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가교 역할을 하고자 합니다.

 

광주이주여성연합회는 모두 이주여성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창립부터 지금까지 모든 사람들이 모두 자원봉사로 활동을 하고 있기 때문에 다방면으로 어려움이 많이 있습니다. 여러분의 따뜻한 사랑과 관심이 많이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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