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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을 심리하는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의 연락처가 소셜미디어(SNS)를 중심으로 유출되면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의 비난 메시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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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를 둘러싼 공정성 논란이 과열되면서 윤 대통령을 지지하는 국민의 항의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11일 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이날 메타의 소셜미디어 플렛폼 쓰레드(Thread)에는 "문형배 전화번호 찾았음"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문 대행 연락처로 추정되는 전화번호를 공개하며 "국힘갤(국민의힘 갤러리)에서 대아고등학교 카페 글 파묘해서 찾았다고 함. 저장해보니 카톡 뜸"이라고 적었다.
문 대행이 졸업한 대아고등학교 동창 카페를 찾아 그의 전화번호를 찾아낸 것으로 해당 글이 올라오자 문 대행에게 메시지를 보냈다는 인증도 이어지고 있다. 한 네티즌은 '편파적인 재판이 아닌 공정한 재판을 부탁드린다'라고 보낸 메시지 사진과 함께 "카플(카카오톡 프로필)보니 찐(진짜)네"라고 적었다.
또 다른 네티즌도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 대통령 방어권 보장하고 입막음하지 말라"고 보낸 메시지 화면 캡쳐본을 올렸다.
한 누리꾼은 "재판장님 정신없으시겠지만 큰일 났습니다. 금일 OOO 휴무라고 합니다. 죄송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여러 번 보냈고 문 대행으로 추정되는 인물은 "연락하지 마세요"라고 답장했다.
이 외에도 "행배 카톡 탈퇴했냐","행배한테 게임 친구 추가 보내서 '생명' 받고 싶다", "행배 카톡 친구 추천 링크 좀 달라" ,"행배가 카톡을 안 본다" 등의 메시지를 보낸 인증 글이 다수 올라온 상태다.
실제 문 재판관의 번호인지 확인되지 않았고 현재 친구 등록을 할 수 없는 상태임에도 지지자들은 문자나 전화를 하면 된다고 부추기기도 했다.
이에 더해 한 네티즌은 "정계선 번호 아시는 분 공유 바랍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문 대행과 같은 우리법연구회 출신으로 알려진 정계선 재판관의 연락처까지 찾는 모양새다.
한편 헌재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도 문 대행과 이미선·정계선 재판관 등 좌편향 논란이 제기된 재판관들에 대한 자진퇴진 요구가 빗발치고 있다.
현행법상 휴대전화 번호는 개인정보에 해당하며, 당사자의 동의 없이 개인정보를 누설할 경우 5년 이내의 징역형 및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