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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망발제(妄發祭)의 유감
기사입력 2024-08-18 16:11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최성덕 윤사모중앙회 회장/ 공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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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망발이란 망령이 들어 헛소리를 하거나 말이나 행동거지를 잘못해서 자신이나 조상들을 욕보이게 하는 짓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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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덕 윤사모중앙회 회장/ 공학박사     ©月刊시사우리 편집국
의도하지 않은 망발을 했을때는 망발제(亡發祭)을 지내고 사과를 받아야 하는 호된 신고식를 치루어야 하기도 했다.예전에는 망발을 하는 것을 엄하게 다루었다.

요즘 이재명 일파들의 망발은 수위를 넘어선지도 오래 되었다.도덕성이 땅바닥에 떨어진 저질스런 민주당 국회의원 행태를 보면 먼저 가신 선현들은 내가 저런 꼬라지 보지않고 일찍 잘 죽었다고 한숨을 쉬지 않을까 싶다.

이런 망나니들은 옛날 같았으면 맨날 망발제를 지내고 사과하기에도  바쁠텐데 막가파 세상에 태어나서 온갖 망발을 일삼을 수 있어 행운아(?)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망발제란 자신의 말에 대해 수치심을 느끼고 반성하는 뜻이 함의되어 있다.

옛 어른들은 망발을 하지 않으려고 삼가 입조심을 하면서 수신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어떻게 보면 망발제는 큰 형벌에 버금가는 댓가를 치르기 때문에 가장 치욕스럽게 생각한다.

이재명 졸개들에게 필요한 것이 망발제 망발제(亡發祭)다.

제 스스로 망발이 수치스러운 것인줄을 모르는 인간들이기 때문에 국민들이 망발제를 지내라고 우격다짐이라고 해야 한다.

옛날에는 지금과 달리 추위가 대단했다.강에서 손님들을 태워주든 일을 하던 강태공이 강추위에 얼어 죽은 일이 있었다.

문중 묘사때 한 노인이 담배를 피우다가 재를 떨기위해  좌판에 담뱃대를 톡톡 두드리면서 하는 말이 '이 놈이 죽은 날"이라서 이렇게 춥다고 넋두리를 했다.

사실 이 노인은 강태공에게 욕했는데 옆에서 듣기로는 좌판을 두드리면서 이놈이 죽은 날이라고 욕한것은 묘지속에 있는 조상을 보고 욕하는 것으로 들려 조상에게 욕보인 망발을 했다고 망발제를 지내도록 문책했다고 한다.

특히 망발제을 가장 크게 지내고 평생을 속죄한 한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은 시대를 뛰어넘어 지금도 사랑받고 있는 김삿갓 방랑시인이다.

김삿갓의 본명은 김병연(金炳淵)이다.조선후기인 1807년애 태어나서 1863년에 졸(卒)한 향년 55세의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간 기구한 운명의 소유자이다.

뛰어난 문장력을 자랑하는 김삿갓이 삿갓을 쓰고 천하를 주유한 사연은 이렇다.

1826년 강원도 강원도호부 명월군 향시 백일장에서 소과에서 장원급제했다.
요즘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는 것보다 더 어려운 하늘에 별따기와 같았다.
지방 향시의 소과에 합격하고 나면 대과 등에 응시할 수 있어 가문의 영광으로 생각했다.
얄궂은 운명의 장난일까?
마침 시제가 적장앞에 무릅을 꿇은 역적 김익순(金益淳)에 대한 것이였다.
김삿갓은 인정 사정없이 적장에게 무릅을 끓은 김일손에 대해 인간이 아니라고 촌철살인(寸鐵殺人)의 시를 지어 엄중히 꾸짓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김익순은 자신의 할배였다.
집안에서는 이 일을 쉬쉬하면서 손자들이 알지 못하게 하였다.
세상은 영원한 비밀이 없듯이 김삿갓은 자신의 할배를 난도질한 망발을 한 것을 뒤늦게 알고 속죄하는 망발제를 크게 지냈다.
할배에 대한 속죄을 하는 의미에서 자신은 하늘을 쳐다볼 자격이 없는 죄인이라고 삿갓을 쓰고  천하를 주유하면서 읊은 시들이 오늘날까지 우리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이같은 얄미운 운명의 장난이 천재 시인 김삿갓을 생매장 시켰던 것이다.
이런 가슴 아픈 사연이 없었더라면 오늘날 천하를 주유하면서 읊은 수많은 시들이 전해져 올까?
이것도 하나의 운명이 아닐까?

김삿갓 선생을 돌아보면서 자신은 지금까지 한번도 망발을 하지 않았는지 되돌아 보는 시간을 가져봄이 어떨까?

입신양명이현부모효지종야(立身揚名以顯父母孝之終也)라고 자식이 마지막으로 해야할 일은 떳떳한 출세를 해서 부모님을 세상에 현창하고 가문을 빛내는 것이 효의 길이다고 했다.

지금보다 김삿갓이 살았던 시절은 과거 시험에 합격하는 것이 가문을 일으켜 세우는 첩경의 길이기 때문에 평생을 과거 시험에 몰입했다.

승승장구할 수 있는 천재 시인 김삿갓의 운명과 같이 동병상련(同病相憐)의 몸살을 앓아본다.
이 마음 누가 알까?

김삿갓 선생님 나를 위한 시 한수 지어줄 수 없을까요?

우리는 살아가면서 망발제를 지내야 하는 수치수러움을 겪지 않도록 수신제가치국평천하(修身劑齊家治國平天下)의 대도를 걸어가면 후일을 기약할 수 있을까?

수신제가치국평천하도 안된 인간들이 정치를 한다고 국회에서 우글거리고 있어 속에 천불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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