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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전라남도는 5일 도청에서 3조 원대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계획과 연계해 10년간 매년 70억 원이 투입되는 ‘남부권 광역관광 진흥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시군, 전남관광재단과 설명회를 열었다.
전남도에 따르면 남부권 5개 시·도에 총 3조 원을 쏟아 붓는 남부권 광역관광개발 계획이 지난해 12월 확정된 후 올해부터 개발사업이 속속 첫 삽을 뜨고 있다.
이런 가운데 지역 관광역량을 끌어올릴 진흥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총 2천107억 원 규모로, 전남에 가장 많은 697억 원이 배정됐다. 지역의 새로운 광역관광루트 구상이나 관광 콘텐츠 개발, 남도고택과 남도음식 상품화 등 다양한 사업으로 꾸려졌다. 10년간 매년 70억 원을 투입한다. 경상사업으로는 작지 않은 규모다.
이 때문에 전남도는 이날 남부권 진흥사업을 총괄 컨트롤한 한국관광개발연구원의 전미숙 실장, 진흥사업을 실제 추진할 전남관광재단 실무진과 도 내 22개 시군 팀장급 등 총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공적 추진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설명회에선 ‘남부권 광역관광 개발계획’ 진흥사업의 특징과 추진 배경, 실행 방안을 소개하고, 올해 추진 사업과 세부 계획 수립, 대표 시군 선정, 실행계획 용역 발주, 예산 분담 비율을 논의했다.
우선 올해는 연차별 실행계획 용역을 발주하고 시범사업을 추진해 앞으로 10년간 ‘지역의 관광 청사진’을 촘촘히 그린다는 구상이다.
주요 진흥사업은 ▲전남 남서권에 흩어진 한옥 고택을 정비하고 브랜딩해 체류형 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남도고택 달밤스테이’ ▲미향(味鄕) 전남 위상에 걸맞게 전남 음식 명인과 손잡고 남도음식을 널리 알리고 상품화할 ‘남도한상 상품화’ 사업 등이다.
전남 동부권은 섬진강 권역과 지리산 권역으로 나눠 지역 특색을 살린 휴식형 여행 상품을 개발하고 지역의 수용태세 개선을 도와 ‘1달 살기’, ‘일주일 살기’, ‘하루 더 살기’ 등 체류 여행 상품을 운영할 방침이다. 주요 상품은 ▲섬진강 스테이 특화상품 운영 ▲지라산권 웰니스 및 워케이션 상품 고도화 ▲지리산권 ESG 가치여행 특화상품 운영 등이다.
주순선 전남도 관광체육국장은 “남부권 진흥사업은 단년도 사업이 아니라 10년간 길게 내다보며 추진, 시군 지역 관광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10년 뒤 2030 젊은층뿐만 아니라 해외 관광객이 찾는 전남 곳곳이 매력 가득한 관광지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남도는 이날 협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22개 시군, 전남관광재단과의 업무 협약을 통해 긴밀한 협력체계를 다져나갈 계획이다. 하반기에는 시범사업으로 성과를 내고, 세련된 홍보·마케팅으로 남부권 관광의 새로운 시대를 열어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