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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전라남도가 산업통상자원부의 2024년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항공 분야) ‘비행성능시험장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과제 공모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전남도는 최근 ‘친환경 항공기용 전기추진시스템 평가기반 구축’ 사업에 이어 이번 공모사업까지 항공 분야 2개 사업이 선정돼 항공산업의 최적지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에서 주관하는 이 사업은 2024년부터 2028년까지 국비 100억 원 등 총사업비 143억 원을 투입해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 비행 모니터링 시설과 주파수 스펙트럼 분석 시스템, 광학 감시 시스템, 음성 통신 제어 시스템 등을 구축하게 된다. 비행시험장의 안전성 향상과 비행 효율성 증대, 비행장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이다.
고흥읍에 위치한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에는 국방 연구기관과 많은 국내 항공 관련 기업이 개발 중인 소형 무인기·첨단항공교통(AAM) 등 기체의 비행시험과 실증을 위해 찾고 있다.
이곳에는 각각 1.2km와 0.7km의 활주로 2본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까지 비행 관련 안전 시스템이 구축되지 않아 시간대별로 한 대의 기체만 비행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국가종합비행성능시험장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실증과 국방 무인기 개발에 따른 비행시험을 위해 2023년 기준 약 1만 5천여 명의 방문객이 이용 중이다.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연간 3만 명 이상의 방문객이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비행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이 구축되면 한 번에 2대 이상 다수 비행체의 원격 모니터링으로 복수의 활주로를 동시에 활용 가능해 무인기·첨단항공교통 등 앞으로 증가할 유·무인 비행체의 비행시험 수요까지 감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남도는 이 사업으로 기체의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비용을 절감해 급속도로 성장 중인 드론·도심항공교통 등 미래 비행체 시장의 선점과 국가 항공산업 경쟁력 확보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소영호 전남도 전략산업국장은 “비행 안전모니터링 시스템 구축으로 두 개의 활주로를 동시에 활용하게 되면 비행시험 과정의 효율성과 안전성이 향상되고, 비행시험에 소모되는 비용과 대기 시간이 크게 줄 것”이라며 “유·무인 비행체 실증의 최적 환경을 갖춘 고흥을 중심으로 국내 항공 관련 기업 유치를 통해 전남의 미래 항공산업 육성뿐만 아니라 국가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