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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 ]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29일 의대 증원 관련 의사 집단행동으로 발생한 의료공백에 따른 도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순천 성가롤로병원을 방문해 비상진료체계를 점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이날 현장 점검에서 김영록 지사는 “성가롤로병원은 코로나19를 겪으면서 도민을 위해 헌신했던 의료기관이었다”며 “이번 의료공백 상황에서도 환자 곁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병원장으로부터 의료진 이탈에 대비한 비상진료대책을 듣고 “현재 의료공백 상황이 장기화될 우려도 있는 만큼 병원 측에서도 응급환자에 대한 진료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대응책을 마련해달라”고 당부했다.
또 “대형병원의 진료 차질이 예상되는 만큼 성가롤로병원과 같은 2차 의료기관의 환자 증가도 예상된다”며 “취약계층에 대한 진료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힘써달라”고 강조했다.
지난 6일 정부의 의대 입학정원 증원 발표 이후 의료계의 반발이 이어지자 정부는 23일 보건의료재난 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
이에 전남도는 의사 집단행동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구성해 대응에 나서고 있다. 24시간 응급진료가 가능하도록 핫라인을 구축해 비상진료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도내 공공의료기관인 의료원 3개소 평일 근무 시간을 2시간 연장 운영하고 있다.
이와함께 전남응급의료지원센터, 전남 소방본부 및 전남지방경찰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강화해 의료공백을 최소화하고 있다. 상황이 악화될 경우를 대비해 보건소의 진료 시간 확대, 필요 시 공중보건의사 투입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진료공백을 줄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