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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화순전남대학교병원이 음악을 통해 몸과 마음을 함께 치유하자는 의미를 담아 선보이고 있는 ‘이화 치유음악회’의 올해 첫 번째 무대가 1월 16일 병원 여미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화 치유음악회’는 환자와 보호자, 직원들 뿐 아니라 지역민 등을 대상으로 매월 둘째 주 화요일마다 개최되고 있다. 지난 2021년 12월 최현만 미래에셋증권 회장이 화순전남대병원에 스타인웨이-보스턴 피아노를 기부하며 시작됐다.
새해를 여는 이번 열두 번째 음악회에는 오보이스트 박지훈과 피아니스트 조혜원이 연주자로 나서 관객에게 감동의 시간을 선사했다.
곡은 이탈리아의 오페라 작곡가 도메니코 치마로사(Domenico Cimarosa)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는 ‘C단조 오보에 협주곡’이 연주됐다. 우아하고 표현력 있는 선율의 라르게토(Largetto) 악장을 시작으로 알레그로(Allegro), 시칠리아나(Siciliana), 마지막은 활기차고 정확한 템포를 가진 네 번째 악장 알레그로 지우스토(Allegro giusto)로 마무리됐다.
이어 독일의 작곡가 로베르트 알렉산더 슈만(Robert Alexander Schumann) 특유의 감성적이고 서정적인 스타일을 반영하고 있는 ‘오보에와 피아노를 위한 3개의 로만체(3 Romanzen)’가 연주됐다. 음악회는 영화 웰컴투 동막골 OST로 유명한 미치루 오시마의 ‘Kazabue’, 넬라 판타지의 원곡 ‘가브리엘 오보에’로 끝났다.
화순전남대병원은 핵심 가치인 환자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아름다운 병원, 환자 안전과 만족이 최우선인 환자 중심병원의 취지에 맞춰 ‘이화 치유음악회’를 이어오고 있다. 내달 20일 제13회 이화 치유음악회에는 윤소희 첼로리스트가 연주할 예정이다.
정용연 병원장은 “이토록 좋다는 ‘이’와 화순전남대병원의 ‘화’가 결합한 이화 치유음악회가, 앞으로도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치료받는 고통보다 따뜻한 추억의 기억을 선물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