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춘옥 전남도의원, 상용화 까마득한 분질미 장려 정책 우려
근본적인 밀 자급력 높일 수 있는 정책 우선시 되어야
기사입력 2023-11-28 16:19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윤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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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국민 1인당 연간 밀 소비량이 주식인 쌀 소비량의 절반을 이미 2015년에 넘어선 가운데, 갈수록 늘어나는 밀 수요 대체와 안정적인 쌀 소비를 위해 분질미(가루쌀)를 적극적으로 장려하는 정부정책이 과연 현실적인지 우려가 제기됐다.
전남도의회 농수산위원회 한춘옥 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2)은 지난 11월 27일 농축산식품국 2024년 예산안 심사에서 “분질미 상품성에 의문을 내비치며 정작 밀 산업 육성은 지지부진한 상황”이라고 질타했다.
한 의원은 “적극적인 정부 장려에도 불구하고 분질미 효용가치는 아직 의문이다”며, “현재 분질미는 정부에서 전량 수매를 하며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지만 이렇듯 무작정 밀어붙이는 정책은 결국엔 쌀 소비 촉진은 고사하고 분질미마저 넘쳐나는 공공비축미에 포함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기업에서도 분질미를 활용한 제품출시를 하고 있기는 하지만 소비자 입맛에 맞는 상용화까지는 아직 갈길이 멀다”면서, “또한, 정작 아직도 1%대에 불과한 밀 자급률을 끌어올리려는 밀 산업의 다른 정책은 찾아보기 어렵다”며 수요에 맞춘 밀 산업 지원 방안 마련을 위한 노력을 당부했다.
이에, 강효석 농축산식품국장은 “국산 밀 자급률 향상을 위한 밀 산업 육성 필요성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건의하고 추진해 나가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