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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고흥군분청문화박물관은 오는 11월 7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 전남 동부권 협력박물관(국립소록도병원 한센병박물관, 국립순천대학교 박물관)에서 ‘분청사기, 고흥에서 꽃 피우다’ 주제로 순회전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전시는 전남 동부권의 지역문화를 선도하는 고흥군 분청문화박물관과 국립소록도병원 한센병박물관(이하 소록도박물관), 순천시의 국립순천대학교 박물관이 지역민과 함께하는 박물관이 되기 위해 지난 2019년에 체결된 업무협약에 따라 진행되는 것이다.
분청사기는 고려 후기에서 조선 전기에 걸쳐 제작된 자기의 한 종류로 고흥 운대리 일원은 분청사기의 시작에서 쇠퇴에 이르기까지 오랜기간 운영된 곳이다.
특히, 우리나라 고유의 미감을 보여주는 분청사기가 집중 생산된 ‘분청사기의 본향(本鄕)’으로써, 전라남도 기념물과 국가지정문화재 사적으로 지정된 곳이기도 하다.
고흥 두원면 운대리에 위치한 고흥 분청문화박물관은 분청사기의 전통의 맥을 잇고 분청사기 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고 도자문화를 하나의 대중문화 트렌드로 자리잡고자 다양한 전시, 교육·체험프로그램, 학술활동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에 선보일 유물은 2018년부터 매년 고흥분청문화박물관에서 추진한 공모전에서 수상 된 우수 작품들로 분청문화박물관에서 소장하고 있는 15건의 작품들이다.
이들 작품은 운대리 분청사기에서 사용되는 전통적 장식기법, 제작기술 등을 바탕으로 현대적이고 창의적이며 독창적인 시도들이 돋보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군 관계자는 “이번 순회전시는 분청사기 미감이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계절에 추진하게 돼 뜻깊으며, 이번 전시를 통해 고흥의 분청사기에 대한 관심과 함께 귀중한 문화자산인 고흥 분청사기가 국민들에게 직접 다가가 그 아름다움과 가치가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