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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전라남도는 1일 영광 한빛원전 3호기의 방사능 누출사고를 가정한 2023 한빛원전 방사능방재 연합훈련을 전남(영광·무안·함평·장성)과 전북(고창·부안) 일원에서 실시해 도민 보호체계를 강화했다.
2019년 이후 4년만에 실시하는 이번 연합훈련은 행정안전부 주관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과 연계한 것으로 중앙부처, 지자체, 경찰, 소방, 주민 등 100여 기관, 3천여 명이 참여했다.
한빛원전 인근 해역에 발생한 지진(규모 6.0)의 영향으로 중대사고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해 원전사고 수습 및 주민 보호조치 등 훈련으로 이뤄졌다.
도상훈련은 전남도 재난종합상황실에 지역방사능방재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방사선비상(백색·청색·적색) 위기경보 단계별 영상회의를 했다. 이는 비상대응정보교환시스템(ERIX)을 활용한 협업 실무반과의 지원·협조 체계를 숙달하는 점검훈련으로 현장조치 행동 매뉴얼에 따른 것이다.
현장 훈련은 방사선 적색비상 발령 이후 초동조치의 핵심인 주민보호조치로 ▲방사선비상 경보상황 전파 ▲옥내대피 및 교통통제 ▲주민 소개(분산) ▲갑상샘방호약품 배포 ▲이재민 구호 등이다.
주민 소개는 영광 예방적보호조치구역(원전반경 5km 내)인 홍농읍 주민 360여 명이 1차로 대피하고, 사태 확산에 따라 긴급보호조치계획구역(30km 내)인 영광군, 무안군, 함평군, 장성군 주민 420명이 2차 대피하는 실제 훈련으로 실시했다.
오미경 전남도 사회재난과장은 “이번 훈련은 방사능 재난 대응능력과 신속한 주민 보호조치에 중점을 뒀다”며 “앞으로도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확립하고 방재체계를 더욱 강화해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