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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 프렌들리’ 김천 최병찬 “K리그 100경기는 팬들 덕분
팬 프렌들리’ 김천 최병찬
기사입력 2023-10-30 09:28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윤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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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K리그 통산 100경기를 달성한 최병찬이 소감을 전했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이 29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3’ 37R 김포FC와 홈경기에서 이날 최병찬은 선발 출전해 개인 K리그 통산 100경기를 달성했다.

 

경기 후 최병찬은 올 시즌 시작 전에 K리그 통산 100경기를 꼭 달성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었다시즌 초 부상으로 인해 올해 안에 가능할까 싶었는데 이룰 수 있게 돼 정말 기쁘다앞으로 더욱 노력하는 선수가 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 255대 1의 사나이팬 프렌들리 최병찬

 

홍익대에 재학 중이던 최병찬은 2017성남FC가 주최한 공개 테스트를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했다감독의 스카웃신인 계약 등 보편적인 방법보다는 다소 특이한 경우에 해당한다당시 공개 테스트 경쟁률은 무려 255대 1기적의 사나이로 불리기도 했다.

 

다소 독특하게 프로에 입문했지만 최병찬은 입단 직후부터 승승장구했다데뷔 1년차인 2018성남에서 19경기에 출전해 5G 2AS를 기록했다프로 첫 해 세운 공격포인트 기록은 6년차인 지금까지도 커리어하이 기록에 해당된다능력을 인정받은 최병찬은 연말 K리그 시상식 후보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이후 입단 2년차인 2019년에도 24경기를 소화하며 꾸준히 주전으로 활약했다.

 

최병찬은 2018년 신인 선수로서 정신없이 열심히 했다경기에 출전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정말 영광스러웠다그래서 더 열심히 했다두 번째 해부터는 성숙한 모습으로 K리그에 녹아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또한 성남이 2019년 K리그1으로 승격했기 때문에 선수로서 더욱 발전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병찬은 경기력 뿐 아니라 프로의식으로도 유명하다. ‘팬 없이는 의미 없는 프로 선수’ 라는 신념하에 모든 팬들을 소중히 여긴다특히 올해 초 김천에서 진행한 팬즈데이 행사 관련 일화는 빼놓을 수 없다.

 

최병찬은 올해 초 구단에서 팬들을 전지훈련지로 초청해 오픈트레이닝 데이를 진행했다날씨가 매우 추웠는데도 불구하고 와주신 팬들에게 정말 감사했다행사 후에 개인 블로그에 감사한 마음을 담아 올렸는데 이것이 화제가 될 줄은 전혀 몰랐다좋게 봐주시니 감사하다며 웃었다.

 

이어 팬은 프로에게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팬의 존재 자체가 프로아마추어를 가르는 기준점이다팬분들께서 항상 보내주시는 사랑에 정말 감사하다보내주시는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늦게 핀 꽃이 아름답다말년 병장의 대활약

 

상승가도를 달리던 최병찬에게도 암흑기가 찾아왔다출전 기회가 점점 줄어가던 2020년 7최병찬은 K리그부천으로 임대를 택했다반년 후인 2021년에는 부천으로 완전 이적했다이후 2022년 6김천으로 입대해 군 복무를 소화하고 있다.

 

김천에서는 두 시즌동안 17경기를 뛰었다. 2022, 2023 시즌은 K리그 데뷔 이후 가장 적은 경기(10경기)를 뛴 해이기도 하다올 시즌 초반에는 부상으로 계속해서 결장했다출전 기회를 잡은 올해 중반에는 퇴장부상 악재가 겹치며 아쉬움을 자아내기도 했다올 시즌 첫 출전이었던 7월 15일 김포전에서는 퇴장 사후 징계를, 31일 안양전에서는 눈 윗부분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최병찬은 복귀 후에도 경기를 많이 못 나가는 상황이 있었다몸도 마음도 힘들었던 시기였지만 열심히 한다면 언젠가 기회는 온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했다힘든 상황에도 최대한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노력했다또한가진 것을 최대한 많이 보여주자는 생각으로 늘 훈련에 임했다고 전했다.

 

최병찬의 마인드 컨트롤은 결국 통했다부상을 극복하고 출전했던 8월 26일 충남아산전에서는 중거리 슈팅골을 터뜨리며 화려하게 부활했다. 2020년 10월 17일 부천 이후 1,044일 만의 득점이었다.

 

상승세를 탄 최병찬은 두 달 만인 10월 22안산 원정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개인 K리그 통산 첫 해트트릭이자 김천상무 구단 2호 해트트릭이다.

 

최병찬은 해트트릭은 내가 잘해서가 아니고 동료들의 도움이 컸다나의 공을 굳이 꼽자면 노력파라는 점이다훈련도 실전처럼 하고 잘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는 편이다그런 부분이 경기장에서 발휘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매 경기 활약 중인 최병찬은 전역을 50일도 채 남기지 않은 말년 병장이다늦게 피는 꽃이 아름답듯이 말년 병장 최병찬 역시 얼마 남지 않은 군 생활을 가장 화려하게 보내고 있다.

 

최병찬은 병장이라고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부대에서 똑같이 생활하고 있다항상 좋은 환경 속에서 운동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현재 구단이 1,2위를 다투고 있는 상황이기에 팀의 K리그승격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최병찬의 100경기 출장 기념식은 11월 26일 서울이랜드FC전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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