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3년차’ 세종SAFC, 동신중 꺾고 권역 무패 1위
27일 열린 세종SAFC와 동신중의 중등리그 경기 모습.
기사입력 2023-10-29 21:23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윤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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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FC는 27일 세종중앙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중등리그 세종/대전 권역 18라운드 최종전에서 대전동신중(이하 동신중)에 9-1 대승을 거뒀다. 지난 20일 열린 17라운드 승리로 우승을 확정한 SAFC는 이날도 이기며 18경기 무패(16승 2무)로 창단 첫 권역 1위의 기쁨을 누렸다.
2021년 창단된 SAFC는 세종연봉초 코치를 지냈던 양동철 감독이 연봉초 출신 선수들을 모아 팀을 구성했다. 차분히 팀을 만든 끝에 올해 전국중등축구대회 춘계 및 추계 대회 모두 4강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켰다.
SAFC는 경기 시작 7분 만에 김리환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전반 7분 김리환은 중원에서 흘러나온 볼을 놓치지 않고 오른발 중거리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선제골 이후에는 양제민이 연속 득점을 만들어냈다. 전반 22분 김주완의 크로스를 가볍게 왼발로 밀어 넣은 양제민은 10분 뒤인 전반 32분 수비수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왼발슛을 때려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전반 37분 이위용의 골까지 터지며 SAFC는 전반을 4-0으로 앞선 채 마쳤다.
4-0으로 앞선 SAFC는 후반에도 양제민, 김주완, 김예환(2골), 도원준이 총 5골을 추가하며 한 골을 만회한 동신중을 가볍게 따돌렸다. 이날 해트트릭을 기록한 양제민은 16경기 44득점을 기록하며 권역리그 득점왕에 올랐다.
경기 후 양동철 감독은 “창단 무렵에는 대부분 초등학교를 막 졸업한 저학년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에 많이 져봤다. 그때 많이 패배해 본 경험을 통해 선수들이 고학년이 됐을 때는 더 단단한 팀이 됐다. 선수들과의 오랜 호흡이 1위 비결”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세종시에 중, 고등학교 축구팀들이 창단된 지 얼마 안 됐다”며 “우리 팀이 잘해서 전국에서 세종시는 중학교 팀은 강하다는 이미지를 심어주고 싶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