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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김윤아 소속사 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가 입장문을 냈다.이는 소속사 밴드 '자우림' 보컬 김윤아가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일본 정부 명칭 '처리수') 해양 방류와 관련 지난 8월 25일 자신의 SNS에 올렸던 "RIP 지구" "지옥" 등의 표현이 논란이 된 가운데, 소속사가 입장의 입장을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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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씨의 발언은 정치적으로 해석되어 급기야 국민의힘 김기현 당 대표와 장예찬 청년최고위원 등이 김윤아를 지목해 "개념 없는 개념 연예인"이라는 비판을 내놓기도 했다.
대중들을 쉽게 선동할 수 있는 연예인이 함부로 정치적인 발언을 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표한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해당 발언 외에도 무대에서 "앵콜곡을 나라에서 못하게 한다" 라는 식의 발언이 논란이 되기도 했다.
본인은 후쿠시마 사고 이후에도 일본에서 각종 수산물을 먹는 먹방을 찍은 경력이 있으면서, 정작 처리된 오염수 방류로 예민하고 미묘한 시점에 환경보호를 들고 나온 김씨의 의도에 대해 대중들은 곱지못한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문제는 소속사의 입장표명 내용이다.
김윤아 소속사 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는 입장문에서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당사 소속 아티스트 김윤아 씨의 SNS 게시물과 관련해, 이는 결코 정치적인 입장을 피력한 것이 아니었고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와 아쉬움을 표한 것이었음을 분명하게 말씀드린다"라면서 "당사와 아티스트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치와 결부돼 논란이 되지 않기를 희망한다. 아티스트에 대한 지나친 비방이나 명예훼손, 모욕 등의 위법행위는 자제해 주시길 요청드린다"고 적었다.
내용만 놓고 보면, 소속사는 김윤아의 발언의 사회적 파장에 대한 별다른 사과없이 자신들의 요구사항만 늘어놨다는 지적이다.
의도가 어찌됐든 결과적으로 국민적인 우려와 심려를 끼친 점이 명백함에도 불구하고 김윤아와 소속사는 이에 대한 유감표명이나 사과는 없었다.
김윤아의 소속사 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가 내놓은 입장문은, '결과적으로 불필요한 논란을 야기해서 유감입니다' 라는 식의 사과나 유감 표명' 대신 오히려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또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치와 결부되어 논란이 되지 않기를 희망하며', '위법행위는 자제해 주시길 요청드린다' 라는 식의 다소 강경한 표현을 사용하여, '김윤아는 아무런 잘못이 없으니 괜한 공격 자제하라' 라는 식의 다소 불성실한 입장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 김윤아의 발언에 대해 현재 여당인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는 물론 장제원 최고위원까지 나서서 우려를 표한 상태로, 정치권에서는 '연예인이 앞장서서 가짜뉴스를 선동했던 광우병 사태의 재발을 막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편 인터파크 엔터테인먼트에는 자우림과 김윤아 외에 국카스텐, 에피톤프로젝트, 안녕하신가영 등이 소속되어 있어, 소속사의 대응에 따라 자칫 이들에게도 피해가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