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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한미 공중훈련 마지막날 또 무력시위… 서해상 단거리 탄도미사일 4발 발사
기사입력 2022-11-05 19:14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기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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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이태원 사고로 대한민국이 슬픔에 잠긴 국가 애도 기간 중에 북한의 도발 행위가 수위를 넘어 공포심까지 부추기며 국제사회를 압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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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도미사일     ©月刊시사우리 편집국

북한이 5일 서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4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전 11시 32분부터 11시 59분까지 북한이 평안북도 동림 일대에서 북한 서해상으로 발사한 SRBM 4발이 포착됐다.

 

미사일의 비행거리는 약 130㎞, 고도 약 20㎞, 속도 약 마하 5(음속 5배)로 탐지됐고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다.

 

동림은 중국 단둥에서 약 20㎞ 거리에 있는 북중 접경 지역 근처 지점이다. 북한이 이처럼 북쪽 지역에서, 동해가 아닌 서해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기는 극히 이례적이어서 우리 군도 의도를 분석하고 있다. 

 
북한은 지난 2일 오전 6시 51분부터 오후 5시 10분까지 4차례에 걸쳐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과 지대공 미사일 등 약 25발을 퍼부었다.

 

이날 오전 8시 51분 강원 원산에서 발사된 1발은 분단 이후 처음으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26㎞·속초 동방 57㎞·울릉 서북방 167㎞ 공해상에 떨어졌고 미사일 진행 방향에 있던 울릉도에 공습경보가 발령된 바 있다. 

 

지난 3일 오전 7시 40분에는 북한이 화성-17형으로 추정되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1발을 발사했다. 정상 비행에는 실패했으나 미사일 최고 고도 1920㎞, 비행거리 760㎞, 최고 속도 마하 15(음속 15배)로 탐지됐다.

 

같은날 오전 8시 39분 북한은 또다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했고, 오후 9시 35분 액체연료 계열 구형 미사일로 추정되는 SRBM 3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 33차례 발사했고, 순항미사일도 3차례 발사한 것을 자평하듯 언론에 공개했다. 

 
5일 하루 연장된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이 미국 전략자산으로 꼽히는 B-1B '랜서' 전략폭격기 2대가 우리 군의 F-35A 4대, 미군 F-16 4대와 연합 훈련을 실시했다.

 

핵·미사일 위협 수위를 높여가는 북한에 강력한 경고를 보내기 위해서다.그런데 북한은 한미가 지난달 31일 시작하고 기한을 하루 늘려 5일까지 진행한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을 빌미로 서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4발을 발사한 것으로 추정된다. 

 
합참은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한미 연합방위능력과 태세, 미국의 강력한 확장억제공약 이행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군은 지난달 중순 괌에 B-1B 4대를 배치했는데, B-1B는 최고 속도 마하 1.25로 비행하며 60톤 가까운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한미 양국은 B-1B의 한반도 전개를 협의해왔다. 

 
7차 핵실험 준비를 마친 북한이 최근 NLL 이남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ICBM을 쏘아올리면서 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B-1B는 북한이 6차 핵실험과 ICBM 발사 등 연속 대형 도발에 나선 이후인 2017년 12월 실시된 한미 연합공중훈련에도 참여한 바 있다.

 

한편,지난 2일 윤석열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이태원 참사로 온 국민이 슬픔에 잠긴 사이에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포함하여 다수의 미사일로 기습 도발을 감행했다"며"분단 후 처음으로 NLL을 침범하여 자행된 미사일 도발이자 실질적 영토 침해 행위"라고 규정하면서" 더군다나 우리의 국가 애도 기간 중에 자행된 북한의 도발 행위에 깊은 분노를 느낀다"고 게재했다.     

 

이어 "우리 정부는 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모든 수단을 활용하여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며"북한의 무력 도발과 이로 인한 한반도의 긴장 고조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 될 수 없고, 분명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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