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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미국과 일본, 중국 등 각국 외신은 29일 일제히 서울 한복판인 이태원에서 대형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며 긴급뉴스로 타전하고 미국 영국 일본 등 각국이 지원과 위로를 속속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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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29일(현지시간) 서울 이태원에서 발생한 압사 참사와 관련해 한국에 위로를 전하며 필요한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트위터에서 “서울에서 나오는 보도에 가슴이 아프다”며 “우리는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모든 이를 생각하며 다친 이들이 신속히 회복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은 한국이 필요한 어떤 지원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리시 수낵 영국 총리도 트위터에서 “우리의 생각은 이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을 마주한 모든 한국인과 현재 (참사에) 대응하는 이들과 함께 한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측도 위로의 뜻을 보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는 30일 트위터에 “서울 중심부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건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축하 행사가 일순 수많은 젊은 사상자 발생으로 이어진 비극으로 변했다. 우리는 이 힘든 순간에 한국 국민과 함께 한다”고 밝혔다.
주한 일본대사관측은 지금까지 일본인의 사상자 정보는 없으며, 계속해서 정보를 수집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신들도 일제히 이태원 참사 소식을 전했다. 일본 NHK는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 일대에서 발생한 대규모 압사 사고를 속보로 전했다. NHK는 이날 이태원 해밀턴 호텔 옆 골목 일대에서 할로윈을 맞아 인파가 몰리면서 압사사고가 일어나 30일 오전 4시 현재 146명이 사망했으며, 150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한국시간으로 새벽 1시 전후부터 홈페이지 최상단에 속보창을 띄워놓고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와 월스트리트저널(WSJ), CNN과 영국 BBC 방송을 비롯한 다른 주요 외신들도 이번 사건을 홈페이지 1면 톱기사로 다루며 속보창을 운영하고 있다. WP는 이번 사건이 2014년 304명의 목숨을 앗아간 세월호 침몰 참사 이후 한국에서 가장 큰 인명피해를 낸 사고라고 말했다.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최소 수만 명의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형 압사 참사가 났다. 소방당국은 이날 벌어진 사고로 30일 오전 6시 현재 149명이 숨지고 중상 19명, 외국인 사망 2명·부상 15명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