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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주말인 22일 150m 거리를 두고 보수, 진보 성향 단체가 주최하는 대규모 집회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각각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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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단체와 진보단체 양측 집회 장소 거리는 불과 150m가량 떨어져 있었다. 전날 집회 대책회의를 연 경찰은 두 집회를 둘러싸고 인간띠를 만들어 양측의 충돌을 차단했다.
전광훈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 등 보수단체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서울 세종대로 일대에서 '자유통일 주사파 척결 국민대회' 열었다. 오후 3시30분 기준 경찰 추산 3만2000명이 모였다.
촛불전환행동을 비롯한 진보 성향 단체도 이날 오후 4시부터 서울 중구 시청역 7번 출구 앞에서부터 숭례문 인근까지 약 450m 거리 차도에서 '윤석열 정부 규탄 집회' 사전행사를 열고, 1시간 뒤 본행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5시 기준 집회에 1만6000명이 참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오후 6시40분쯤 시청역에서 숭례문, 서울역을 거쳐 숙대입구역 인근까지 행진을 벌였다.
보수단체는 집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근인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불법 대선자금 수수' 의혹으로 구속된 것을 언급하며 이 대표의 구속을 요구했고, '서해 공무원 피격' 은폐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욱 전 국방부 장관과 김홍희 전 해경청장이 구속된 것을 언급하며 문재인 전 대통령의 구속도 요구했다.
촛불전환행동 등 집회 참가자들은 "정치보복, 민생파탄, 평화파괴, 친일매국 윤석열은 퇴진하라"며 "허위경력, 상습사기 김건희 특검하라"고 외치며 맞불을 놨다.
대규모 집회로 인해 이날 오전부터 도심 곳곳에서는 광화문역과 시청역, 삼각지역 등 일대에서 교통 정체 현상이 일어났다. 서울시 교통정보센터에 따르면 오후 5시30분 기준 충정로역에서 동대문역 , 광화문 일대에서 서울역 구간에서 교통정체 현상이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