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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우리신문]창원시는 진해 석동 정수장의 깔따구로 추정되는 유충 발생과 관련하여 지난 8일 브리핑 이후 추가 조치사항 등 대응 상황에 대해 2차브리핑을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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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는 석동 정수장 유충의 불활성화율을 높이기 위한 염소 투입을 비롯하여 여과지와 침전지에 대한 세척 등유충 발생 매뉴얼에 따른 7가지의 긴급조치를 신속히 완료했다고 밝혔다.
브리핑 이후, 낙동강유역환경청,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2차에 걸친 비상대책 회의를 개최하여, 수돗물 모니터링 지점을 선정하는 한편,여과지 여층 조사와 공급 관로 조사 등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시는 이에 따라, 급속여과지(14지)에 대한 역세척을 추가 실시하였고,각 가정으로 유충이 흘러나갔는 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석동 정수장에서 수돗물을 공급하는 진해 용원을 제외한 전 지역에 대해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일반 가구 수돗물 모니터링은 오전과 오후 2차례에 걸쳐 진행되었고,오전에는 진해도서관을 비롯한 행정복지센터, 파출소 등 10개소에 대한 검사가 이루어졌다.
그 결과 1개소에서 유충이 검출되었으며, 이로써 어제 신고된 2건을 포함, 총 3건의 유충이 검출됐다.
오후에는 오전 10개소를 포함한 진해구 관내 33개소에 대한 검사를 진행하였으며,현재 결과를 기다리고 상태다.
향후 매일 이들 33개소에 대해 일 2회 모니터링을 실시할 계획이며,그 결과는 홈페이지와 SNS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지속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또한, 만약의 경우를 대비하여 석동 정수장의 수돗물을 사용하는진해 안청공원 물놀이장은 오늘부터 잠정 폐쇄하였고,
일선 학교와 유치원, 어린이집, 공공기관, 기업체 등에는 식품 가공 시 유의사항을 안내하여 조리 시 정수와 끓인 물을 사용하도록 권고 조치했다.
시민들에게도 유충 발생상황과 조치사항을 신속히 알리기 위해, 카드뉴스(Q&A)를 제작하여 시 홈페이지와 SNS 등에 통해 안내하고 있으며,시민 생활 불편 최소화를 위해 진해급수센터는 오늘부터 24시간 비상 급수 대책 상황반을 가동하고 있다.
이와 함께, 유충 발생의 근본적인 원인 규명과 재발 방지를 위한 특별조사위원회 구성도 완료했다.
특별조사위원회는 창원시 안경원 제1부시장을 위원장으로, 창원물생명시민연대 임희자 대표, 마창진환경운동연합 백호경 사무국장, 창원대 백도현 보건의과학과 교수, 동진생명연구원 이창흡 대표, 낙동강유역환경청 윤현식 상수원관리과장, 한국수자원공사 김재흥 수도지원센터 부장 등 관공서, 환경단체, 전문가로 구성됐다.
향후, 특위는 이번 유충 발생 원인뿐 아니라 창원 전역의 상수 체계 전반을 재점검하여 개선방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으로서, 내일 첫 회의를 개최하며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안경원 제1부시장은 “창원시는 시민의 생활과 밀접한 수돗물로 인해 걱정과 불편을 안겨드린 점과 유충 발생 사실 전파가 지연된 것에 대해 시민들께 사과드리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수돗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시의 행정력을 총 동원하여 최대한 빨리 수돗물 공급을 정상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시는 진해구민들에게 별도 발표시까지는 물을 끓여서 마실 것과수돗물에서 유충이 발견되었을 때는석동정수과(055-225-6541)로 즉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