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사모, 전임회장 만든 `짝퉁 윤사모`속앓이…˝비상식적 행동˝
불합리한 회칙 개정에 반발 후 따로 만든 모임… 시비 불거져 ....최성덕 회장, 혁신작업에 시동
기사입력 2021-08-19 13:45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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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6일 제2기 윤사모 회장에 취임한 최성덕 회장은 그동안의 불합리한 회칙을 개정하고 조직을 전국화하기 위해 대대적인 혁신작업에 시동을 걸었다.
최 회장의 이 같은 방침에 따라 지난 2일 대구에서 전국 윤사모 중앙회 임원 46명이 참석한 가운데 윤사모 중앙회의와 전국 17개 시도협의회장 임명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최 회장은 중앙 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후 불합리한 회칙을 대대적으로 개정하고 그동안 선임되지 않았던 감사를 선임했다.
또 차기 회장을 현직 회장이 추대하도록 된 규정을 중앙임원 대의원 대회에서 선출하는 것으로 회칙을 개정하고 회비도 회장 개인 통장으로 임금되도록 한 규정도 삭제했다.
이와 함께 11만원의 직책수당도 삭제했고 회장이 사무총장을 해임시키지 못하도록 한 규정과 수석 상임고문이 중앙회장을 해임시키도록 한 회칙도 개정했다.
뿐만아니라 개정되기 전의 회칙에 전 회장이 회장직을 그만두고도 윤사모를 좌지우지하도록 하고 현 회장은 아무런 권한을 갖지 못하도록 한 회칙의 독소조항도 개정했다.
최 회장의 이 같은 회칙 개정에 대해 전임회장 A씨와 수석 부회장으로 내정된 B씨, 사무총장으로 내정된 C씨 등 전임회장 A씨의 측근 5명이 들고 일어나 고성을 지르며 회의를 방해하는 소동도 일어났다.
이날 12시에 마무리된 회칙 개정으로 중앙회 임원 등 대의원 대회 없이는 회장을 선출할 수 없도록 했다. 이에 반발한 전임회장 A씨는 이날 회칙 개정을 인정할 수 없다며 자신이 다시 윤사모 회장에 복귀하겠다고 이날 오후 11시쯤 선언문을 발표했다.
윤사모의 현 임원진은 A씨가 복귀 선언 시간을 조작해 마치 이달 1일에 발표한 것처럼 소급해서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주범석 부회장은 "인터넷 시대에는 이런 거짓말이 통하지 않는데도 A씨가 이런 짓을 서슴지 않는 것으로 봐서는 아직도 윤사모가 자신의 소유물인 줄로 착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여 연민의 정이 느낀다"며 "윤사모 회장을 그만두고 신임회장이 선임 되었는데도 무슨 자격으로 윤사모 회장직에 복귀할 수 있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전임회장 A씨는 회장 복귀가 무산되자 11일 거제도에서 B씨를 회장으로 C씨를 사무총장으로 임명하고 자신은 명예회장 취임하면서 소위 또 다른 윤사모를 출범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최성덕 2기 회장은 "지난 2일 윤사모 수석 부회장으로 임명장도 받은 B씨는 변심해 '짝퉁 회장'에 등극했다고 좋아하는 것을 보았을 때 윤석열 후보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일보다 자신의 명예욕과 입신영달에 눈이 더 먼 정의롭게 못 하고 공정하지 못하며 비상식적인 사람들로 보인다"며 "조금만 지켜보면 이번에 출범한 전국의 윤사모 회원들이 정권 창출의 일등공신이 될 것이라는 것을 똑똑히 보여 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