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사모 전 회장, 회비·후원금 내역 공개 안해 논란
기사입력 2021-08-19 13:32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김호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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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윤사모 만든 공적은 인정 자신의 사유물인것처럼 착각"상식에 어긋난 행위 대해 비판
최성덕 회장 "환골탈태 시킬것"
여권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자발적 팬클럽인 윤사모(윤석열을 사랑하는 모음)의 전 회장이 회비와 후원금 사용을 두고 투명성 논란에 휩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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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윤사모에 따르면 전 회장 A씨가 독단적으로 윤사모를 운영하면서 2만6000여 명의 회원들로부터 받은 회비, 각종 위원장 등 직책을 수백 명에게 부여하면서 각각 11만원씩 받은 금액과 독지가들로부터 받은 후원금을 자신의 통장으로 받고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어 도덕성과 투명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회원들은 지금까지 받은 회비와 후원금 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A씨는 지금까지 구체적인 답을 내놓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회원들은 윤사모를 만든 공적은 인정하지만 윤사모를 자신의 사유물인 것으로 착각하고 있는 것이 가장 큰 문제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 지난해부터 지금까지 유튜브 등 각종 매체에서도 회비와 후원금 내역을 공개하지 않고 있는 A씨의 상식에 어긋나는 행위에 대해 비판을 하고 있다.
신영기 전 윤사모 경북총괄위원장은 “A씨는 공정, 정의, 상식과 거리가 먼 사람으로 윤석열 대통령 후보자를 빙자해 회비를 갈취해 법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고 혹평했다.
또 다른 간부인 김 모씨는 “국민 캠프에서는 A씨의 이름만 나와도 경기를 일으킨다”며 “나쁜 사람으로 낙인찍혀 있는 사람인데도 무엇 때문에 몇몇 사람이 부화뇌동하고 있는지 안타깝다”고 말했다.
지난달 6일 윤사모 제2기 회장으로 취임한 최성덕 회장은 “윤사모를 투명하게 운영하고 환골탈태 시키겠다”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회비와 후원금에 대해서도 한 점의 의혹도 없이 명명백백하게 밝혀 공정하고 정의롭고 상식이 있는 윤사모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사모는 비공개 페이스북 회원만 약 2만6000여 명이 넘고, 전문가 그룹, 중소상공인들이 참여하는 회원 수만 약 6만여 명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