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방역수칙 위반 논란에 당시 참석기자 "10명이 같이 동석을 하지 않았느냐?" 반론
[월간시사우리]여기자 성추행으로 고소당한 오태완 의령군수가 ‘이번 사건은 의령군정의 혁신을 반대하는 반개혁세룍과 정치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불순한 배후세력의 음모의혹’을 제기하며 정면 돌파에 나섰다.
오 군수는 28일 오전 10시, 군청 2층 소회의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고소인의 주장하는 발언은 한 사실이 없다”며 “저를 향한 음해와 허위사실이 난무하는 개탄스러운 일에 대해 단호히 대처하고 가능한 모든 법적조치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오 군수는 “사건의 배후에는 부정한 청탁에 응하지 않자 저를 길들이기 위해 저를 모함한다고 생각된다”며 “자신의 정치적 이익만을 추구하는 불순한 배후 세력들이 있다고 추정되지만, 결코 악의적인 음해에 끝까지 타협하지 않고 법적 조치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령군의 단합을 해쳐온 불순한 정치 배추세력과 반개혁 세력들을 발본색원하여 의령군민들에게 심판받도록 할 것”이라며 "기자회견 직후 로펌을 선임해 법적대응에 돌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사건 당시 간담회에 참석한 뒤, 며칠 후 고소인에게 사과 의미의 문자를 보낸 프레시안 신 모기자는 오 군수의 방역수칙 준수 발언에 "당시 10명이 한 자리에서 함께 하지 않았느냐?"고 회견장에서 공개 반박해 눈길을 끌었다.
[다음은 기자들과의 일문 일답]
■A기자=의령인터넷 뉴스에 카톡 받은 내용이 있는 데, ‘막지 못해 미안하다. 모멸감이란게 들어 있다. 또 다른 기자는 ’그날 정황 담긴 카톡이 돌고있다‘는 내용이다. 증거자료를 위한 차원 아닌가 생각된다.
오 군수=그 사실 모르고 있었다. 깊이 생각해보지 않았다..
■B기자=(고소)배후설에 대해 그 주체가 본선에 출마 못한 정치인 또는 그 유사한 부류라 생각하는 가?
오 군수=아마 그럴 것이란 의심이 든다.
■C기자=부정한 청탁 불응했다는 데, 어떤 청탁 사례인가?
오 군수=수사중이라 마치고 바로 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할 것. 이미 조사를 하고 받고 있다.
■D기자=군에서 기자회견 한다고 문제가 온걸 보고 황당했다. 군수가 성 추행을 했다는 데, 기자들 다 있었는 데 그게 있을 법한 소린가? 심지어 폭탄주를 자기가 제조해 ‘군수더러 먹어라’고 했다.<군수 상대 질문이 아님>
■E기자=사건 당일의 기자간담회는 어떻게 이뤄졌나?
오 군수=취임하고 기자간담회를 못해 가진 것이다. 홍보미디어팀에서 출입기자들과 그날 앞서 1차 했고, (사건발생 그날)2차는 공식 간담회를 가진 것. 허심탄회한 얘기등 선거때의 마음의 앙금을 털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마쳤다.
■F기자=두 기자의 문자 내용이 사실 무근이란 말이냐? 방역수칙 위반 논란은?
오 군수=(문자보낸 기자) 그분들도 경찰 수사에 성실히 응한 것으로 안다. 얼마 안가 수사상 밝혀질 것으로 본다. 고소인은 무고와 명예훼손 혐의고, sns상 퍼 나른 분들이 관내에 너무 많다. 그분들에 대해 고소할 것. 공무원 2명은 대기했고 같이 식사는 안했다, 잠시 중간에 한분 나갈 때 들락거리기는 했다.
■G기자=고소장에 보면 1차 (성추행성)발언과 화장실 가기 직전 발언 있는 데, 두 번다 고소인의 말이 사실과 다르다는 것인가?
오 군수=말이 다르다는 것이다. 제가 한잔 먹으면 얼굴이 붉어진다. 본인도 붉어진다고 했는 데 나도 신체적 특징을 참석자 전원이 공유하는 자리에서 ‘온 몸이 붉어진다. 밑에까지 붉어진다’는 말은 아니다. ‘아래도 붉어진다’ 했더니, 참석한 모 기자가 발도 붉어진다고 거들기도 했다. 특히, 그 자리서 아무런 이의제기 없었다.
■H기자=문 밖에서 고소인과 접촉사실 있나?
오 군수=고소인이 ‘자리 마련해줘 감사하다, 2차를 갔으면 좋겠다’고 인사하더라.
■I기자(간담회 참석자)=10명이 참석한 거 맞지 않느냐. 10명이서 술 먹고 다 했는 데 왜 거짓말 하느냐?
오 군수=계획은 8명이었는 데 (기자들)여러분들이 불러 인사하고 가라해서 자리에 온 것 아니냐?
■J기자=고소인이 손을 잡고 뿌리쳤다는 데..? 식당 내외부에 CCTV 설치되어 있었나?
오 군수=식당 입구에만 CCTV 있다더라. 경찰에서 확보해 갔다고 들었다. 손을 잡고 뿌리친 적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