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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시사우리신문]부산시(시장 권한대행 변성완)가 코로나19 장기화와 동절기 질환에 대비하여 호흡기·발열 환자를 중점적으로 안전하게 진료할 수 있는 체계마련에 나선다.
부산시는 오늘(23일) 오후 3시 시청 12층 소회의실에서 호흡기 전담클리닉 지정을 위해 구·군 보건소 및 병원협회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부산시와 보건복지부(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가 주관하는 이번 설명회는 호흡기 전담클리닉 설치를 위한 지역의료기관 참여 유도를 모색하고, 호흡기 전담클리닉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호흡기 전담클리닉’은 코로나19의 증상이 독감 등 호흡기감염 증상과 비슷해 일선 의료기관에서 호흡기 또는 발열 환자를 적극적으로 진료하지 않는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호흡기 전담클리닉으로 지정된 보건소와 의료기관을 통해 호흡기 환자에 대한 진료 공백을 최소화하고, 의료인 감염도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지역 호흡기 전담클리닉에 참여 의사를 밝힌 병원은 ▲갑을녹산병원(강서구) ▲성소병원(남구) ▲부산아동병원(남구) ▲효성시티병원(해운대구) ▲기장병원(기장군) 등 5개 병원이다. ▲남구 보건소를 비롯한 4개 보건소도 개방형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설치할 예정이며 시는 올 연말까지 34곳에 전담클리닉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신제호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은 “호흡기 전담클리닉을 설치하면 시설비와 장비비 등 최고 1억 원까지 지원이 된다”라며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만큼, 호흡기 환자들이 안심하고 치료받을 수 있도록 지역 병·의원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