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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제방 붕괴는 관리 제대로 안한 국토부 탓 입니다!”
이재오 전 장관, 낙동강 제방붕괴 현 정부 책임 주장
국토부 위임 받은 수자원공사 배수문 주변 관리 부실 지적
[시사우리신문] 4대강 전도사인 이재오 전 장관이 창녕 낙동강 제방 붕괴현장을 찾아 ‘제방 붕괴가 보로 인한 수압이 원인이라는 정부여당의 주장은 거짓 선동임을 확인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장관은 13일 오후 1시경, 창녕군 이방면 낙동강 제방 붕괴현장을 찾은 자리에서 “붕괴현장에 위치한 배수로 수문 2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아 이방면 일대 물과 낙동강 본류물이 흐르지 못해 수문 주변 콘크리트 블록사이로 물이 침투해 붕괴(파이핑 현상)한 것이 분명하다”면서 “문재인 정부 3년동안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아 빚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낙동강 제방과 배수문 관리는 국토부의 위임을 받은 수자원공사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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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관은 또 “언론보도를 접했을 땐, 제방이 수백m 붕괴된어 난리난 줄 알았는 데, 내 걸음으로 40여보에 지나지 않는 다”면서 “4대상 사업으로 물을 담는 그릇을 크게 했기에 망정이지, 그대로 뒀다면 이번 폭우로 창녕은 물론 낙동강 하류의 김해와 부산지역마저 큰 피해를 봤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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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의 신속하고도 기발한 복구 사업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이 전 장관은 "구하기 힘든 암(바위)를 유실 제방 이음 공사에 투입한 것은 정말 잘한 대처"라면서 "신속한 대처로 피해를 최소화 한 한정우 군수와 공무원, 군민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현장을 찾은 창녕군 보철거반대 농민들도 “수압 때문에 붕괴됐다는 주장은 무지에서 기인한 것”이라며 “배수문과 그 주변의 제방 관리만 잘했어도 붕괴되지 않았을 것”이라며 정부여당과 환경단체들의 '4대강 보 탓' 주장에 분노했다. / 김 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