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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총선 출마를 밝히면서 거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자유한국당의 보수대통합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가운데 보수 진영 잠룡으로 꼽히는 홍 전 대표 움직임은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치권 일각에선 홍 전 대표가 무소속이나 신당 창당 후 내년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홍 전 대표가 영남권 출마를 기정 사실화 되면서 경남권이 술렁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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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tbs 라디오 인터뷰에서 “내년에 총선이 있으니 장내로 들어가 마지막으로 내 인생을 정리하는 정치를 해보려 한다”고 말했다.
한국당 내에선 홍 전 대표의 영남권 지역구 출마를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이는 중진들의 용퇴론 또는 험지 출마론과 맞물리며 거센 비판으로 이어지는 양상이다.
총선을 앞두고 '인적 쇄신론'이 불거지고 있는 자유한국당에서 재선 의원 가운데 최초로 불출마 선언이 나왔다. 해군참모총장 출신으로 경남 창원진해가 지역구인 재선 김성찬 의원은 15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지금 이대로 있어서는 안 된다는 절박함과 함께 모든 것을 비워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며 "고민 끝에 내년 총선에 출마하지 않는 것이 제가 할 수 있는 길이라고 판단했다"고 불출마 선언을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안보와 경제가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으며 사회적 갈등이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는데, 이러한 상황을 막지 못한 것에 대해 조금이라도 책임을 지는 것이 마땅하다고 생각했다"며 "저에게 주어진 정치적 기득권을 내려놓음으로써 더 좋은 인재들이 국가와 국민을 위하여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줘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자유세력 대통합과 혁신을 위해서라면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해야 할 때"라며 "저의 이번 결정이 자유세력 대통합과 혁신을 위해 치열한 토론과 고민, 행동에 작은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유 한국당 21대 총선은 황교안 당 대표가 책임지고 하는 것이지 내년 총선에서 내 역할은 없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나는 15대 총선때 16년 동안 우리당이 의원을 배출하지 못했던 당시로서는 험지 였던 송파갑 지역에 출마 한 이래 강북 험지인 동대문에서 내리 3선을 하였다"며"그후 민주당에게 빼앗겼던 경남지사를 2012.12.보궐선거때 압도적 표차로 되찾아 왔고 4% 밖에 안되던 당의 지지율로 궤멸 직전까지 갔던 우리당을 지난 탄핵대선때 24.1%까지 올려 놓아 살렸다"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는 "나는 지난 24년 동안 입당 이후 대여 저격수 활동,험지에서 정치활동을 하면서 이 당에 무한 헌신을 해왔다"며"반면 황대표는 이 당에 들어온지 1년도 안되어 이 당에 공헌한 일이 무엇이 있느냐?"고 반문하면서"이번 총선에서는 부디 당을 잘 지휘해서 압승을 할수 있도록 강북 험지로 나가 자유한국당 바람을 일으켜 주기 바란다"며"김병준 비대 위원장도 마찬 가지다.그는 임명직으로 이 당을 일시 관리해온 사람에 불과 하다.이번에는 강북 험지로 나가 당이 총선에 바람을 일으키는데 일조를 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홍 전 대표는"나는 21대 총선을 보고 출마 하는 것이 아니라 2022.2.대선 승리를 하는데 역할을 하기 위해 출마 하는 것이고 출마 지역도 그것을 기준으로 내가 판단한다"며"더 이상 내 거취를 두고 당에서 왈가 왈부 하지 마라"고 경고하면서"언제나 내가 할일은 내가 알아서 해 왔다"며"그러나 더이상 특정 세력의 이용물은 되지 않는다.2022.2 정권교체를 위해서만 마지막 정치를 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홍 전 대표의 페이스북 정치 역시 마지막 정치를 위해 더이상 특정세력의 이용물은 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결국 홍 전 대표가 제3지대에서 신당을 창당할 수도 무소속 출마설이 흘러나오는 것 역시 이런 배경과 무관하지 않다.
경남의 한 야당 관계자는 "홍 전 대표는 경남지사때도 독고다이로 유명했다"며"모든지 할 수있는 능력을 갖췄고 무소속 출마설은 충분히 실현한 이야기이다.경남지사때 부터 홍 전 대표를 따른 지지자들이 많다"고 말해 무소속 출마와 신당 창당성을 배제하지 않는 분위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