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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소속 경찰공무원의 공직기강 해이가 심각한 것으로 밝혀졌으나, 전국 경찰 중 특진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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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부산 사상구)이 17일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3년부터 최근 5년 동안 음주운전과 성비위 사건으로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공무원들이 가장 많은 징계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지난 2012년부터 2016년까지 최근 5년 동안 특진한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공무원은 전국 최다인 1,519명으로 전체(6,844명)의 22.2%로 집계됐다.
올 들어 지난 8월 말 현재까지 보더라도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공무원들의 음주운전과 성비위 사건 관련 징계는 이미 지난해 수준을 넘어섰다. 8월 현재 음주운전 징계자는 7명으로 지난해(9명) 수준에 이르렀고, 성비위 사건은 8월 현재 이미 지난해(15명) 보다 많은 19명을 기록했다.
지난 5년 동안 성비위 사건으로 징계된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공무원은 80명으로, 전체(206명)의 38.8%에 이른다. 이 가운데 성폭행, 성추행 등으로 파면, 해임 등 중징계된 서울경찰청 소속 경찰공무원은 37명으로 서울경찰청 성비위 사건 관련 징계의 거의 절반(46.3%)을 차지했다.
서울경찰청 경찰공무원의 음주운전도 매년 증가추세로 지난 5년 동안 57명이 징계처리 됐으며, 이는 전체(354명)의 16.1%에 해당한다.
아울러 지난 2015년(107개)과 2016년(240개) 수갑분실 현황을 보면 서울경찰이 전체의 1/3 정도(2015년 31개, 2016년 67개)를 분실했다.
장 의원은 "민생현장에서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임무를 수행하는 경찰은 높은 수준의 공직윤리와 근무기강이 필요한 조직"이라며"공직기강을 바로잡기 위한 자정노력과 정밀한 진단을 통한 실효성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