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섭 교수, ‘조선형평운동사연구회’ 초대 공동대표에 선임
문학ㆍ영화ㆍ예술에 반영된 백정과 형평운동 연구 등 계획
기사입력 2016-04-27 10:50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정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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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 경상대학교(GNUㆍ총장 직무대리 정병훈) 사회과학대학 사회학과 김중섭 교수는 한국ㆍ일본 학자들이 지난 22일 일본 오사카 인권박물관에서 결성한 ‘조선형평운동사연구회’의 초대 공동대표에 선임됐다.
한국ㆍ일본의 학자들이 2013년 결성한 ‘형평사 사료연구회’는 형평사 창립 93주년(4월 25일)을 맞이하여 『조선형평운동사료집』을 발간하고 이를 계기로 형평운동에 대한 집중 연구를 위하여 사료연구회를 ‘조선형평운동사연구회’로 발전시켰다.
또한 김중섭(경상대 사회학과 ) 교수, 미즈노 나오키(일본 교토대학) 명예교수, 아사지 타케시(오사카인권박물관) 관장을 공동대표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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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회는 오사카, 교토, 나라, 후쿠오카, 시코쿠, 히로시마 등 일본 전역의 연구자 17명으로 발족하였다. 조선형평운동사연구회는 연구회 결성을 기념하여 1980년 후반부터 진행된 한일 교류에 관한 도모나가 겐조 부락해방인권연구소 명예이사의 강연회를 열었다.
이 연구회는 형평운동에 관한 자료를 계속 수집하면서 형평운동을 다각적으로 분석하는 한편, 문학ㆍ영화ㆍ예술 등에 반영된 백정과 형평운동을 연구하는 활동도 하기로 했다.
또한 일본과학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아 ‘일제 통치하 조선의 형평운동에 대한 역사 연구’를 수행하여 학술논문집을 내기로 하였다. 1년에 3회의 정기 연구 모임도 갖기로 하고, 한국 연구자들과의 교류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조선형평운동사료집』 발간 기념 심포지엄은 일본 각지에서 연구자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4월 23일 오사카인권박물관에서 열렸다.
김중섭 교수는 이 심포지엄에서 ‘형평운동 역사의 새로운 이해를 위해서’라는 제목의 발표를 통하여 한국을 비롯한 전세계의 형평운동 연구 현황을 설명하고, 앞으로 형평운동 내의 전개 상황뿐만 아니라 민족주의 단체, 사회주의 세력, 일제 등 외부 환경과의 역동적인 관계를 다각적으로 연구하여 형평운동 연구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