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독도교육‘로드맵’발표
전국최초 ‘독도 교육 선언’ 추진 청사진 제시
기사입력 2011-09-15 12:11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장두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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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교육청이 독도교육과 관련해 내년부터 ‘국토사랑 교육’을 주요 정책과제로 추진한다.또 독도교육 업무 추진 TF팀을 운영하는 한편 독도교육 정책연구학교를 운영한다.
경남교육청(교육감 고영진)은 15일 오전 11시30분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 최초로 지난 8월 독도에서 발표한 ‘독도교육 선언문’ 실천을 위한 독도교육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날 문오권 교육과정과장은 “지난 8월 22~24일 사흘간 실시한 독도사랑 체험활동을 평가하고 독도 현장에서 전국 최초로 발표한 독도교육 선언문을 실천하기 위해 로드맵을 발표하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문오권 과장은 이어 “독도사랑 체험활동이 벅찬 감동 속에 성공적으로 실시될 수 있었던 것은 교육가족과 도민들의 독도교육에 대한 깊은 관심과 성원 덕분이었다”면서 “학생․교원․교육감․교육위원․지역 언론인 등 교육가족 60여명이 참여한 사흘간의 독도사랑 체험활동은 독도 교육의 역사에 길이 남을 매우 뜻 깊고 보람된 행사였다”고 평가했다.
경남교육청은 지난 8월 독도 탐방 활동에 나서 학생들이 직접 만든 독도소망카드를 독도경비대에 전달하고 안용복 장군 충혼비 참배, 독도 특강, 독도골든벨 퀴즈대회 등 다양한 체험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독도수호 결의를 다짐하는 한편 독도사랑․나라사랑 정신을 기르는 계기가 됐다.
특히 전국 최초로 발표한 독도 교육 선언문은 독도문제에 대한 기존의 일시적․감정적 대응에서 벗어나 독도교육의 중요성에 대한 공감대 확산에 크게 기여했다.
독도교육 선언문에는 역사의 진실 추구와 인류 평화․공존을 지향하는 올바른 독도교육 방향을 제시하는 등 큰 성과를 담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학생들의 독도수호 의지 함양을 위해 독도사랑 체험활동을 계속 확대해 나가는 한편 국토사랑 교육을 주요 정책과제로 설정, 연중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가는 등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독도교육 기반 조성
경남교육청은 독도교육 기반 조성을 위해 교육국장을 위원장으로, 현장 교원과 사계전문가를 위원으로 하는 독도교육 업무 추진 TF팀을 운영할 계획이다.
독도 관련 기관 간 지속 이행 가능한 지원체제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하고, 독도교육 정책연구학교를 운영할 방침이다.
또 초․중․고등학교 편성․운영 지침에 독도교육을 보다 자세히 명기할 예정이다.
◇교원 독도교육 역량강화
도교육청은 교원 독도교육 역량강화를 위해 현장교원 중심의 자생적(自生的) 독도교육 연구회를 지원한다.
학교관리자 및 교사를 대상으로 독도교육 연수기회를 확대, 전문성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갈 계획이다.
도내 초․중․고 교원이 함께 참여하는 독도교육 토론회를 개최해 효과적인 독도교육 강화 방안을 모색해 나갈 예정이다.
◇학교 독도자료 지원 강화
경남교육청은 학교 현장에 대한 독도교육 자료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학교급별로 학생 눈높이에 맞는 ‘맞춤식 교육자료’를 개발, 보급하고 다양한 교육자료를 모은 독도교육 홈페이지를 구축해 운영해 나갈 방침이다.
독도교육 우수사례를 발굴해 학교 현장에 확산시키고 유공교원을 포상해 독도교육을 더욱 활성화할 예정이다.
◇학생 참여․체험위주 맞춤식 교육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고 직접 느낄 수 있는 체험위주의 맞춤식 독도교육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독도를 직접 방문하는 독도사랑 체험활동을 계속 실시하고 학교의 우수 국토(독도)사랑 체험프로그램을 공모해 지원한다.
학생 중심의 ‘자발적’ 독도사랑 동아리활동을 지원하고 이 동아리가 시․군단위 독도교육 거점 역할을 하도록 할 예정이다.
또 전국 최초 ‘독도교육 선언문’을 기념해 독도선언일(8월 23일)이 속한 주간을 ‘독도교육 주간’으로 지정, 학교 여건에 따라 다양한 교육 활동을 권장해 나가기로 했다.
경남교육청 교육과정과 문오권 과장은 “독도교육은 내일의 주인공인 우리 학생들에게 ‘독도사랑, 나라사랑’ 정신을 길러주는 매우 중요한 교육활동이다”면서 “앞으로 일회성 교육이 아닌 내년 정책과제로 지속적․체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며 독도교육에 대한 교육가족과 도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