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2012년까지 울릉도․독도 기후변화감시소 신설해 온실가스 등 관측
기사입력 2011-08-03 17:08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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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기후변화 원인물질을 감시할 새로운 감시소가 울릉도와 독도에 신축될 예정이다.3일(수), 기상청은 "기획재정부에 요청한 '울릉도․독도 기후변화감시소 신설'사업에 대해 예산배정을 승인받아 기후변화감시 업무는 국가기후변화대응 전략 중 가장 기초가 되는 분야로 기후변화의 과학적 불확실성을 최소화시키고 기후변화 대응정책의 실효성을 높이는데 중요하다"며"최근, 기후변화협약, IPCC 등을 통하여 기후변화대응을 위한 국제 공동 협력 및 규제가 강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 독도 온실가스 무인관측시스템 설치 장소(국토해양부 등대 창고) © 경남우리신문편집국* 지난 100년간(1921〜2008) 우리나라 6대 도시 평균기온은 1.7℃ 상승하여 같은 기간 세계평균 기온상승 0.74℃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나타남
기후변화대응방안의 하나로, 기상청은 "우리나라의 기후변화 원인물질(온실가스, 에어러솔 등)을 종합적으로 감시하는 '울릉도․독도 기후변화감시소'를 신설․운영할 계획이다" 며"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의 국내 유입․유출에 대한 체계적 감시와 정량적 분석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시점에서 '울릉도․독도 기후변화감시소'신설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 우리나라 이산화탄소의 2009년 연평균 농도는 392.5ppm으로 전지구 이산화탄소 평균농도 386.8ppm보다 높음(+5.7p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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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릉도·독도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청정지역으로서 기후변화감시에 최적 환경 조건을 갖추고 있다.
* 세계기상기구(WMO)의 권고에 따라, 기후변화 원인물질의 분포와 장거리이동을 감시하기 위하여 고산지대, 외딴 섬에 청정지역에 감시소를 운영 중
일본(미나미도리시마, 태평양 외딴 섬), 중국(왈리구안, 해발 3,810m), 미국(마우나로아, 해발 3,397m)
올해부터 2년간 약 70억원의 예산을 투자하여 울릉도 일원에 연구동(792m2, 240평)과 연구지원동(330m2, 100평)을 신축하여, 온실가스, 에어러솔 등 20여 종을 관측할 계획이다.
특히, 독도에는 무인원격관측시스템으로 운영 예정이며 향후 울릉도․독도에서 관측된 자료는 세계기상기구가 운영하고 있는 세계자료센터와 공동활용되어 전세계 및 아시아 기후변화감시에 중요한 자료로 활용될 것이다.
세계기상기구(WMO)의 지구대기감시(GAW:Global Atmospheric Watch) 프로그램은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원인물질들에 대한 관측·분석 및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기 위한 활동을 하며, 전세계적으로 400여 개(일본 9소, 중국 11소 등)의 기후변화감시소가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