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개념의 최고봉이다'.지하철에서 시각장애인 안내견에 더럽다며 막무가내..
"교양 없이 누가 이렇게 큰 개를 지하철에 데리고 오냐. 당신 미친 거 아니냐?"고 악을 썼다는 것.
기사입력 2011-07-15 10:53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이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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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무개념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사연이 올라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13일 한 네티즌이 인터넷 커뮤니티에 '지하철에서 시각장애인의 안내견을 보고 소리 지르던 여자'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이 네티즌의 글에는 13일 오후 2시께 서울 지하철 4호선 안산역과 고잔역 사이인 공단역에서 한 시각장애인 여성이 안내견을 데리고 지하철에 탑승했다. 이 때 노약자석에 앉아 있던 원피스 차림의 한 여성이 갑자기 큰 소리를 지르며 "교양 없이 누가 이렇게 큰 개를 지하철에 데리고 오냐. 당신 미친 거 아니냐?"고 악을 썼다는 것.
당시 노약자석에 앉아 있던 여성은 주위 승객들이 "시각장애인 안내견이다"고 말했지만 아랑곳 하지 않은 채 같은 말을 반복하며 막무가내로 소리를 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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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이 여성은 "당신에겐 귀여울지 몰라도 나한텐 더럽다!"며 "당장 사과하고 개를 데리고 내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고 전해진다. 이어 시각장애인이 끝까지 사과를 하지 않자 여성은 역내 비상 전화기를 집어 들어 역무원에게 지하철을 세우라고 신고까지 했다. 이어 탑승차로 출동한 역무원 역시 여성에게 "시각장애인 안내견이다"고 설득했지만 곧이듣지도 않고 자기 말만 했다고 한다.
해당 글을 올린 작성자는 당시"안내 견은 얌전히 있었고 젊은 여성이 멀쩡한 몸으로 노약자석에 앉아 있었다."며 "공공장소에서 소리를 지르고 지하철까지 세우라는 등 개념이 없었다."고 설명하며 자신이 촬영한 해당 안내 견 사진을 함께 첨부해 올렸다.
한편 이 글을 접한 네티즌들은 "무개념의 최고봉이다", "당신이 멀쩡한 몸으로 노약자석에 앉은 게 잘못이지", "적반하장이 따로 없네", "교양은 당신이 없다" 등의 댓글로 '지하철 무개념녀'에 대해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