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시장번영회,롯데슈퍼마켓과 전면전 불가피(?)
롯데슈퍼,하동점은 가맹점과 가맹주 관계다.하동군,SSM 입점관련 대응책 없어~
기사입력 2011-05-09 09:30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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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오전 11시 일정 때문에 바삐 움직였다. 경남과 전남을 잇는 하동시장번영회를 찾아가기 위해서다. 하동시장번영회 김주환 회장을 만났다. 김 회장은 긴 한숨을 내 쉬며 “왜 이제 오냐”며 웃음을 보이며 반겼다.시장번영회 사무실에 앉자 마자 김 회장은 지난 3일 SSM (super supermarket)인 롯데슈퍼마켓 입점 관련 긴급 이사회가 개최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회의 주요 내용은 첫 번째로 “기존 A+마트와 시장 간의 경쟁 마찰을 줄이기 위해 마트와 9개 품목에 대해 공증을 했다”며“공증품목은 의류, 생선, 어패류, 건어물(소포장 제외),참.들기름,떡방앗간(제조판매금지),신발, 침구류, 그릇 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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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요구는“롯데슈퍼마켓 입점으로 발생된 수익금의 일정부분을 시장발전을 위해 사용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어 롯데슈퍼마켓 입점품목 60%에 대해서는 관여치 않겠다. 하지만 40%에서 20%는 반드시 하동에서 생산되는 품목들을 하동군민에게 제공해야 한다“며”나머지 20%에 대해서는 상호간의 협의 따라 결정 되어야 한다“고 요구했다.
김주환 회장은 이 3가지 항목의 요구가 성사 되지 않는다면 “생존권 보장을 위해 목숨 걸고 끝까지 싸우겠다“고 결의 했다.
현재 국내 SSM은 대형마트 유통망을 이용해 저가 공급및 판매 PB상품개발로 전국800여개 점포망을 구축하고 있다.
SSM의 종류로는 하동군 입점을 앞둔 롯데쇼핑의 롯데슈퍼마켓,그리고 삼성테스코‘홈플러스 익스프레스’, 이마트‘이마트 에브리데이’,GS리테일 ‘GS슈퍼마켓’등이 있다.
향후 또 다른 브랜드를 SSM 유통망 전쟁은 불가피 할 전망이다.
SSM은 이제 도심을 벗어나 군. 읍내 까지 장악하고 있다. 기존의 슈퍼마켓과 전통시장들이 대형 유통구조에 무척 힘이 들고 있다. 하지만 관할 도와 군청은 “아무런 대안이 없다는 것” 이 더 큰 문제다. 무엇보다 직영점이 아닌 가맹점으로 운영 된다면 우리나라 법률로 규제가 없다는 것이다.
유통법은 있으면 뭐하는가? 지자체가 지정한 500m 거리이내에는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규모 점포와 기업형 점포(SSM)등이 출점을 제한하는 법이다.
하지만, 직영점이 아닌 가맹점으로 운영 된다면 우리나라 법률로 규제가 없다는 것이 더 큰 문제다.
유통법은 법망을 피해서 하면 된다. 왜! 대기업들이 유통망 전쟁에 불을 지피고 있는가? 기존 업체를 양도 양수하여 SSM 기업형 점포로 탈바꿈 하는 가맹점 방식으로 물류 공급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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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하동시장은 5000평의 면적에 점포동수 43동으로 57대의 주차장과 문화.예술공간을 갖춘 공연장. 쉼터가 고객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에는 행안부가 다문화 가정을 위해 행복 일터 인 한구자리 '채울'이 제공되어 다문화 가족들이 모여 점심식사 준비에 한창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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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를 둘러본 후"이곳에 와서 조용히 그림을 그린다면 참 편 할 것 같습니다" 라는 이강용 화백의 말에 “이곳으로 전입하여 살 면 좋을 것 이다”며“상가가 활성화 되려면 외부에서 많은 인구가 유입 되어야 한다”고 하동시장번영회 부회장이 말했다. 이곳 하동시장에도 계속되는 인구 감소로 문 닫힌 점포들이 눈에 많이 띄어 아쉬움이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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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시장 중심에 롯데슈퍼마켓 가맹점과 개인이 운영하는 마트가 좌,우 날개로 배치된 모습이 하동 시장의 침체된 경기를 틈타 롯데슈퍼마켓 가맹점 입점은 상인들의 시름을 가중 시키고 있다는 비난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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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롯데슈퍼마켓 마켓팅 관계자는“하동점이 계약이 됐는지 모르겠다.가맹점 개발팀과 확인 후에 연락을 주겠다. 하동점은 기자에게 처음 들었다”며“궁금한 내용 관련 확인 후 연락 주겠다”고 말했다.
잠시후 롯데슈퍼마켓 마켓팅 관계자는“하동점은 가맹점과 가맹주 관계다. 기존 사업자가 그대로 운영하고 있는 것이며 시장번영회와 상생 협력 할 부분 전혀 없다”며“기존 공증 관련해 자사와는 무관한 일이다. 물류 공급에 관한 가맹점 일 뿐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