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 도지사, 아덴만의 영웅 석 선장 노부모 위로 방문
기사입력 2011-02-01 17:40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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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관 도지사가 31일 오후 아덴만 여명작전 중 해적의 총상을 입고 병상에서 사경을 헤매고 있는 삼호 주얼리호 석해균 선장 노부모가 살고 있는 밀양시 무안면 소재 시골집을 찾았다. 김 지사는 석 선장 노부모를 위로하면서 “우리가 아는 최고의 캡틴, 석 선장은 반드시 회복하여 부모님 곁으로 돌아 올 것이며, 330만 도민들도 함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석 선장의 아버지 석록식(83)씨와 어머니 손양자(79)씨는 설 명절을 앞두고 이곳까지 찾아온 김 지사의 손을 잡고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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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 선장의 아버지는 “아들의 건강상태를 TV 뉴스를 통해서만 알고 있어 답답하지만 혈압이 높고 건강이 좋지 않아 아들을 보러 가지 못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어머니 손양자씨는 “파킨슨병으로 몸을 심하게 떠는 등 건강이 좋지 않아 하루 종일 방송에서 나오는 아들의 소식을 보기 위해 TV 곁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위문에는 석 선장의 막내 동생과 마을 이장을 비롯해 일가친척 10여명이 찾아와 노부모를 위로했다.
일가친척들은 “석 선장은 책임감이 강하고 부모에게 효도하는 아들이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백안 마을은 40여 가구의 충주 석씨 일가들이 함께 모여 사는 집성촌이다. 마을입구에는 백암동 석해균 영웅 친구들이 “석해균 형님 빠른 쾌유를 빕니다.” 라는 현수막이 걸렸다. 또 건강이 좋지 않아 거동이 불편한 노부모의 식사도 챙겨주는 등 아픔을 함께 나누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