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심은 누구에게..............? | 컬럼

기사입력 2010-07-15 11:02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 박근혜 전 대표가 안상수 의원측 지지자들이 모여 있는 좌석 옆에 앉아 전당대회를 보고 있다.     ©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열린 14일 잠실운동장 실내체육관에 박근혜 전 대표가 본부석이 아닌 일반 대의원들의 좌석에 앉아 카메라 기자들의 스포트 라이트가 집중됐다.
 
박 전 대표가 앉은 자리가 공교롭게 인신공격을 주고 받는 등 감정싸움까지 벌이며 박빙의 접전을 펼쳐온 안상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 지지자들의 좌석 중, 안상수 후보측 바로 옆에 앉았던 것.
 
이를 본 대의원들은 "박 전 대표가 왜 저기 앉아 있는 지.."라며 의아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 장면은 수십명의 카메라 기자들에게도 포착ㅐ되어 스포트 라이트 집중사례를 받기도 했다. 박 전 대표가 누구를 마음에 두고 그 자리에 앉았을까. 이날 당 대표에는 안상수 의원이 차지했고, '친박'계로 영남권에 선거구를 두고 있는 유일한 후보인 서병수 의원가 5위를 차지해 최고위원에 진입했다.
 
박 전 대표는 "왜 그곳에 앉았느냐"는 질문에 응답하지 않았고, 투표를 마친뒤, 곧바로 퇴장했던 과거와 달리 이날은 전당대회가 막을 내리는 순간까지 자리를 지켰다. 이에 친박계 의원들은 "이제부터 박 전대표가 당 행사에 적극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의지로 해석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차기 대권에 가장 근접해 있는 박 전대표가 천막당사 시절의 낮은 자세로 국민과 당원에 다가서겠다는 굳은 의지의 표출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