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 신공항 밀양 유치 '공세수위' 높여
기사입력 2010-07-13 09:27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경남우리신문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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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가 동남권 신공항을 밀양에 유치하기 위해 당위성을 알리는 등 힘을 쏟고 있다.최근 경합을 벌이고 있는 부산시(가덕도)가 공세적으로 나오자 경남 차원의 대응 논리를 개발하고 밀양이 갖는 장점을 강조하는 등 종전 '차분한 대응'에서 변화가 감지된다.
◇밀양이 최적지, 왜 = 경남도가 제시하는 동남권 신공항 입지로서의 밀양이 갖는 강점은 뛰어난 접근성과 충분한 항공수요 창출 가능, 저렴한 공항 건설비용, 폭 넓은 배후지 확보 용이 등으로 압축된다.
밀양은 대구~부산고속도로를 비롯해 구마고속도로, 남해고속도로, 울산~함양고속도로(예정) 등 4개 고속도로와 경부선, 경전선 등 철도가 경유하는 최고의 교통 요충지로 꼽힌다. 때문에 밀양에 신공항이 들어서면 다른 교통수단과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밀양을 중심으로 100㎞ 이내에 1000만 명 이상이 거주하고 있으며 주요 산업단지가 조성돼 있어 항공 이용 및 물류수송 파급효과도 크다. 또 호남권 및 중부권 일부 항공 수요까지 흡수해 1800만 명 이상의 항공 이용권역을 형성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부각된다.
밀양에 들어선다면 내륙공항이기 때문에 바다를 대규모로 매립해야 하는 부산 가덕도에 비해 공사비가 훨씬 저렴하다. 연계 교통망도 잘 구축돼 있어 추가적인 사회간접시설(SOC)에 대한 투자도 필요하지 않다.
이밖에 밀양 주변에는 상남면, 창원 대산면 등 넓은 배후지가 있어 공항과 관련된 상업, 레저시설, 산업단지 등을 조성하는데도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김두관 경남지사도 "동남권 수요지의 중심에 있는 밀양에 새로운 국제공항이 탄생할 경우 글로벌 접근체계를 갖춰 지역민들과 기업이 현재 겪고 있는 금전적인 손실과 경제적 손실을 모두 극복할 수 있다"며 "신공항이 건설되면 대한민국 제2 관문 공항으로서 동남권이 동북아사아의 새로운 경제 중심축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며 밀양 유치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한편 정부는 이달부터 입지평가위원회를 구성해 올 12월께 동남권 신공항 최종입지를 선정할 계획이다. 경남과 경쟁하는 부산은 조만간 범시민유치위원회를 구성, 유치 활동을 펼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