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황사' 전국 강타!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들은 외출을 자제
기사입력 2010-03-21 00:22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기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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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흘 만에 다시 찾아온 황사는 뿌연 흙먼지와 강한 바람을 동반한채 한반도 상공을 가득 메웠다. 이번 황사는 오후 4시쯤부터 서해5도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하면서 급속히 전국으로 확대됐다.
오후 8시에는 경남과 부산, 울산에도 황사경보를 내려 현재 황사주의보가 발령된 울릉도와 독도를 포함한 전국에 황사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특히 흑산도는 미세먼지 농도가 2808㎍을 기록해 경보 기준인 m³당 800㎍을 세 배를 넘어서며 관측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으며,이번 황사는 오늘밤이 고비가 되겠지만 뒤따라 또다른 황사가 오고 있어 모레까지 황사의 영향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한반도 면적에 5-6배 되는 거대한 먼지구름이 중국을 뒤덮고 있어 바람조건만 맞으면 언제든 강력한 황사가 올 수 있다." 또한 몽골과 중국 내륙 대부분 지방에 비가 거의 오지 않아 마른 땅이 더 건조해지면서 모래폭풍의 강도는 더 심해지면서 올해에는 예년보다 강력한 황사가 더 자주 올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기상청은 또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풍주의보를 발표한 가운데 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 내려갈 것으로 보이며 내일(21일) 오후까지 계속 강한바람이 불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노약자나 호흡기 질환자들은 외출을 자제하는 등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