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폭우에 농산물값 상승...수박 20.7%·달걀 7.5%↑
축산물·수산물·가공식품·외식은 고공행진 지속
기사입력 2025-08-08 11:24 최종편집 경남우리신문
작성자 안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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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수산물 중에서는 국산 쇠고기(4.9%), 달걀(7.5%), 조기(13.4%), 고등어(6.5%), 굴(12.7%) 등의 가격 상승폭이 컸다. 가공식품 중에서는 시리얼(18.6%), 오징어채(42.9%), 초콜릿(17.3%), 고추장(12.1%), 김치(12.5%), 이유식(11.1%) 등이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7월에는 기록적인 폭염·폭우의 영향으로 농산물 가격도 불안한 흐름을 나타냈다. 6월에는 농산물 가격이 1.8% 하락했지만 7월에는 하락폭이 0.1%로 축소됐다.
시금치(13.6%), 열무(10.1%), 깻잎(9.5%), 수박(20.7%), 귤(15.0%) 등 폭염·폭우의 영향을 크게 받은 작물들의 가격이 급등했다. 쌀(7.6%), 현미(22.9%), 찹쌀(42.0%), 보리(41.6%) 등 곡물 가격도 고공행진을 했다.
정부는 7월 물가에 소비쿠폰이 미친 영향은 크지 않다고 보고 있지만, 코로나19 재난지원금 지급 당시 소고기 등 축산물에 수요가 몰렸던 점을 고려해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있다.
7월 국산 소고기는 4.9%, 돼지고기는 2.6%, 소고기 외식은 1.6%, 돼지갈비 외식은 2.3%씩 가격이 상승했다. 6월(국산 소고기 3.3%, 돼지고기 4.4%, 소고기 외식 1.2%, 돼지고기 외식 1.8%)과 비교하면 소고기와 소고기 외식 가격이 상승한 것이다.
정부는 여름철 먹거리 가격 부담 완화를 위한 대응에 나섰다. 공급 물량을 확대하고 할인 지원도 강화해 폭염·폭우와 소비쿠폰 등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배추는 정부 가용물량 방출 규모를 전월대비 2배 수준 확대(일평균 7월 50~150t→8월 200~300t)하고 예비묘 공급도 50만주(250→300만주) 늘린다.
또한 수박 등 폭염·폭우 영향을 크게 받은 품목 중심으로 정부 할인지원을 지속 추진한다. 특히 최근 소비자가격이 오른 쌀은 유통업체와 협력해 20kg당 3000원 할인하는 행사도 별도로 추진한다.
한우는 출하 인센티브 제공 등을 통해 8월에도 평시대비 30% 이상 공급한다.
닭고기는 국내 입식물량을 지속 확대한다. 수입산 닭고기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태국산 닭고기는 7월 말까지 4000t 수입을 완료했다. 브라질산 닭고기는 8월 중순부터 국내로 차질 없이 유입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