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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月刊시사우리]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 지난 6일 KBC '여의도초대석'에 출연해 "최근에 전당대회 모습을 보면서 관전만 하는 것이 맞느냐에 대한 고민이 깊어졌다"라면서 "마음을 굳혀 가고 있는 중"이라며 오는 3월 8일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 대표 출마 가능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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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유재광 앵커는 "'관전만 하는 것이 맞는 거냐'는 말은 플레이어로 뛰겠다는 말씀인 거네요"라는 질문에 나 부위원장은 "조금 더 마음을 굳혀가고 있다. 이런 정도로 보시면 되겠다"고 답했다.
이어 나 부위원장은 "당 대표에 출마하려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과 기후대사에 임명한 윤석열 대통령 동의가 필요할 것 같다"는 질문에는 "인구 문제나 기후 문제에 당 대표가 관심을 가지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자리는 한마디로 부처 간의 협업과 조율을 하는 컨트롤 타워인데 출마하게 되면 당연히 사의를 표명해야 할 것"이라면서 "그 두 가지 어젠다를 해결하는 데 있어서는 당 대표라는 자리가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윤심' 논란과 관련해 나 부위원장은 "저희가 '윤심' '윤심'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윤 대통령의 성공을 위한 마음이어야 된다"면서 "그런 점에서 윤심이라는 것이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 성공을 위한 마음은 누구나 다 똑같이 강하게 있다"라면서 "그렇지 않으면 내년 총선에서 이기기 어렵다. 그래서 이번 전당대회도 어떻게 보면 하나의 퍼포먼스고 거기서 국민들의 마음을 더 얻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수도권 당권주자로부터 제기되는 이른바 '수도권 험지론'과 관련해서는 "차기 총선의 승부처는 역시 수도권"이라면서 "수도권 출신이냐 아니냐를 떠나서 다음 총선을 이끌 당 대표는 당연히 수도권의 마음을 얻는 당 대표가 필요하다는 점에서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야 뭐 수도권에서 정치를 계속해 왔죠"라면서 "사실 수도권의 험지라는 곳에서 늘 당이 명령하면 그 명령을 받들어서 출마했었고 그래서 그런 부분에 늘 훈련됐고 '수도권의 정서를 가장 잘 안다' 라고 감히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저희가 지난번 총선에서 대패한 이유도 수도권에서 대패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도권 민심을 얻는 후보를 얻는 것은 너무나 중요한 총선 필요조건"이라며 "수도권에서 정치를 하려면 정말 더 '이청득심'의 자세가 필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나 부위원장은 앞서 지난 1일 페이스북에 새해 인사로 '들음으로서 마음을 얻는다'는 뜻의 "이청득심의 자세로 하나에서 백까지 늘 널리 듣고 실천하겠다"는 글을 올린 바 있다.
나 부위원장은 "당 대표에 출마하는 걸로 이해를 하고, 각오 한마디 해달라"는 진행자 주문에는 "많이 마음을 굳혀가고 있는 과정"이라면서 "대통령을 든든하게 뒷받침해야 한다. 최대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사실상 당 대표 출마에 무게를 실었다.
한편,나 부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설과 '부채탕감' 발언 논란을 두고 정치적 대립각을 세우고 있어 출마에 대한 고심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 6일 국민의힘 상임고문인 홍준표 대구시장과 이재오 전 의원이 당권 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에게 '공직과 출마 중 하나에만 충실하라'고 비판했다.
윤석열 대통령 멘토로 알려진 신평 변호사는 8일 '나경원 부위원장의 조속한 사퇴를 촉구한다'는 제하의 입장문을 내고 "나경원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의 행보가 연일 화제다. 부위원장 직책이 장관급이라는데, 3월에 있을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의 가장 선두주자로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당대표 선거 쪽을 저울질한다는 추측이 무성하다"며 "한 마디로 그는 그 위원회의 부위원장이라는 고위직에는 조금도 맞지 않는 사람"이라면서 "그는 조속히 사표를 제출하는 것이 옳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