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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우리신문]한국갤럽이 7월 첫째주 윤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묻는 여론조사를 한 결과(지난 5~7일 1000명 대상,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여론조사심의위 참조) 긍정평가는 37%, 부정평가는 49%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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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기관의 지난주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긍정평가는 6%포인트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7%포인트 오른 것이다. 갤럽 조사에서 부정과 긍정이 뒤바뀌는 '데드크로스'가 나타난 건 이번 주 조사가 처음이다.
최고점을 찍었던 6월 첫째주 긍정평가(53%)에서 한달 만에 16%포인트가 하락했다. 뿐만 아니라 7월 1주 윤 대통령 지지율은 국민의힘 지지율(41%)보다도 낮았다.
갤럽은 역대 대통령과 비교하면 전직 대통령 박근혜씨는 2014년 12월 셋째주(청와대 문건 유출 수사 막바지 당시), 문재인 전 대통령은 2019년 10월 셋째주(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당시) 조사에서 지지율이 40%를 밑돌았다고 설명했다. 모두 윤 대통령과 달리 취임 2년 이상 이후 시점에서 하락한 것이다.
응답자별로 분석해보면 국민의힘 지지층과 보수층의 이반 현상이 눈에 띈다.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평가는 국민의힘 지지층(70%), 보수층(62%), 70대 이상(55%)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이는 지난 주에 비하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10%포인트, 보수층에서는 9%포인트, 70대 이상에서는 13%포인트 빠진 것이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긍정 54%, 부정34%), 부산울산경남(긍정 45%, 부정 39%)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부정 평가가 높았다.성별로는 남성과 여성의 부정평가는 각각 50%와 49%로 별 차이가 없었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하에서는 모두 부정 평가가 앞섰다. 특히 40대에서 부정평가(65%)가 긍정의 3배에 달했다.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에서 긍정이 33%, 부정이 54%로 부정이 월등히 높았다.
직무 수행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외교(6%) ▲전 정권 극복(6%)▲소통(6%) ▲결단력 뚝심(5%)를 꼽았다.
반면 부정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인사(25%)를 가장 문제로 꼽았다. 이어 ▲경제 민생 살피지 않음(12%) ▲경험 자질 부족(8%). 외교(6%) 순이었다. 발언 부주의는 3%였다.
갤럽은 "윤 대통령에 호의적이던 고령층,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층 등을 비롯한 대부분의 응답자 특성에서 긍정률 하락·부정률 상승 기류가 공통되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한편, 윤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과 관련한 질문에는 48%가 ‘국익에 도움됐다’고 응답했다. ‘도움되지 않았다’는 응답은 32%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5∼7일 전국 18세 이상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